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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향에 이르는 극락왕생과 해탈, 성불의 차이는 무엇인가?

이初心 2025. 6. 3. 10:08

    🙏마음의 고향에 이르는 극락왕생과 해탈, 성불의 차이는 무엇인가?

    ■질문
    모든 수행자 재가불자의 궁극의 목표는 해탈, 성불에 있습니다.
    마음의 고향에 이르는 극락왕생과 해탈, 성불의 차이는 무엇이며 이에 우선순위가 있다면?

    ■ 법륜 스님 즉설
    불교의 궁극적 목표는 해탈(解脫)과 열반(涅槃)입니다.
    괴로움이 소멸된 열반이 완전한 행복입니다.
    우리는 행복을 추구하는데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이 곧 불행이 되고, 자유를 얻지만 속박이 항상합니다. 행복이 불행으로 되풀이되지 않는 행복과 자유를 느낄 때 해탈입니다.

    그럼 부처님이 말씀하신 해탈과 성불이 차이는 무엇인가.
    행복은 기분이 좋은 것을 말합니다.
    기분의 좋은 사람들은 흔히 “극락이 따로 있나. 여기가 바로 극락이지”라고 합니다.

    행복의 극치를 ‘극락’이라 부르고 불행의 극치를 ‘지옥’이라 부릅니다.
    일반인들은 극락과 지옥만 나누지만 인도의 경우 극락과 지옥만으로 나누지 않습니다.
    이것을 나눈 것이 천상, 아수라, 인간 중생계, 아귀, 축생계, 지옥을 돌아가면서 끊임없이 윤회한다는 육도윤회입니다. 양극화가 아닌 단계별로 나눈 것입니다.

    좋은 기분은 언제 일어날까요.
    자신의 원한 것이나 그것이 충족될 때 만족감이 바로 기분 좋음이고 그것을 행복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무언가 원했지만 안됐을 때 기분이 나빠지는데 그것이 불행입니다. 뭔가 이뤄지면 행복한데 문제는 욕구가 그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욕구가 더 커진다는 것입니다.

    월세방이 주어지면 조금 살면 월세가 아까워 전세를 했으면 하는 기대심리가 나타나고, 조금 더 있으면 내 집을 마련했으면 합니다. 그다음에는 더 큰 평수로 가길 원하듯이 행복이 100% 충족되지 않는 한 행복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행복과 불행이 반복됩니다.

    사람이 죽어서 다음 생에 축생으로 태어나는 등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윤회는 인도의 힌두교적 윤회관입니다.

    이런 윤회관은 증명을 할 수 없습니다.
    불교적 윤회관은 우리의 마음이 행복과 불행으로 되풀이된다는 것을 윤회라고 합니다.
    우리 삶이 극단적으로 극락과 지옥을 ‘왔다 갔다’합니다.
    고(苦)와 락(樂)이 삶 속에서 되풀이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불행은 없고, 즐거움만 있기를 바라는데 현실은 그렇게 되질 않습니다.
    고(苦)와 락(樂)은 현실에서 같이 움직입니다.

    그 근본 뿌리는 욕구입니다.
    그 욕구가 충족되면 즐거움이 되고, 안 되면 괴로움이 되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중생은 고는 필요 없고, 락만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만약 욕구가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고가 사라지겠지만 락도 사라집니다.
    그것을 열반이라고 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행복은 사바세계의 그 행복과 달리, 마음이 호수같이 잔잔하고 고요한 상태, 즐거움까지 사라진 상태를 말합니다.

    중생들은 남들의 칭찬과 비난에 늘 마음이 흔들립니다.
    이 이치를 알고 자신의 마음을 잘 보면 흔들리는 진폭이 커지다가 작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가 저(법륜 스님)를 “훌륭하다”고 말할 때 상대방이 저를 훌륭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저를 “훌륭하다”고 말하면 또 다른 사람이 저를 비난하는 사람도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모두 각자의 생각인 것입니다.

    그 이치를 깨달으면 칭찬해도, 비난해도 그것에 구속되지 않습니다.
    고와 락에 속박되지 않고 상대에게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교의 궁극적 목표 ‘해탈’입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이뤄져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이 이뤄지든 안 이뤄지든 구애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의 자유와 행복이 이뤄졌을 때 이를 부처라 말합니다.

    극락왕생이란 무엇인가.
    더운 나라에 사는 사람은 시원한 세상을 원하는 등 사람들은 여기보다 더 나은 세상을 원합니다. 이 힘든 세상을 ‘사바세계’라 말하고 이보다 나은 세상을 ‘정토 세계’라고 합니다.

    인도의 불가촉천민이 한국에서의 삶은 인도 보다 좋습니다.
    이를 ‘타방정토(他方淨土)’라 합니다.
    여기보다 저기 곳에 더 나은 세상이 있습니다.
    타방정토가 ‘극락정토’입니다.
    마치 우리가 못 살던 시절 미국 가고 싶은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의사보다 미국의 접시닦이가 월급이 많은 거처럼 그렇기에 제3국에서는 목숨 걸고 돈을 벌기 위해 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정토는 여기도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는 기대심리입니다.
    우리나라가 30년 전보다 지금이 경제적으로 살기 좋아졌습니다.
    지금 여기가 미래에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미래 정토’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미륵정토’인데 미륵부처님이 오셔서 중생을 구제할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세 번째는 ‘유심정토(唯心淨土)’입니다.
    인도에 사는 아이가 자연 속에 살다가 우리나라에서 막노동하고 살면 처음에는 월급 많아 좋습니다.

    그러나 각박한 삶에 지쳐 비록 배는 고프지만 가족과 함께 살기를 원할 것입니다.
    미국가고 독일 간 우리 동포들이 외국에서 살다 보면 타향살이로 가난했지만 고향이 그리운 것처럼 말입니다.

    그럴 때는 자기가 떠나온 고향이 바로 ‘정토’입니다.
    정토는 여기저기가 있는 것이 아닌 자기 마음이 바로 ‘고향’입니다. 수행을 통해 유심정토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바로 해탈하면 유심정토가 되는 것입니다.
    타방정토는 그래도 좋은 곳에서 살겠다는 것이고, 극락정토에서 여유를 가지고 부처님을 아는 게 극락세계입니다.

    불교인이 극락왕생은 종교적 문제이고, 해탈 열반은 수행을 동반합니다.
    수행은 종교를 초월하는 것입니다.
    천당하고 지옥 가는 것보다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될 것이냐. 그것이 문제입니다.

    -🙏법륜 스님-

    출처: 글쓴이: 🙏향상일로
    https://cafe.daum.net/seojinam/d4lZ/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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