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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날마다 새롭게 떨치고 일어나라.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1.

    남들의 견해나 소문에 잘 못 이끌리지 말라. 예부터 전해오는 전통이라고 해서 무조건 따르지 말라. 성전(聖典)을 앞세운 권위에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말라. 논리적으로 맞는다고 그 모두가 사실이라고 착각하지 말라. 각자 스스로가 살펴서 부적당 하거나 비난받을 만하거나 지혜로운 사람들에게 책망 받을 만한 것들이거든 아무런 미련을 두지 말고 훌훌 떨쳐 버릴 수 있어야 한다. [가람경]의 말씀입니다. 수행자는 낡은 삶으로부터 날마다 새롭게 떨쳐 일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익숙하던 것에서 부터 날마다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조건 새로운 것이 좋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에요. 견해나 소문, 전통이나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 지금 이 순간을 과거로 저울질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지금 이 순간은 세상에서 오직 한 순간 전혀 새로운 순간일 뿐이니까요. 전통이나 선입견에 사로잡히게 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권위에 눌려 그것이 진실 인 양 스스로 인정을 하게 마련이지요. 스스로 살펴보지도 않고 말입니다. 모름지기 수행자라면 편견을 버린 텅 빈 시선으로 치우침 없이 살펴볼 줄 알아야 합니다. 치우침이 없는 텅 빈 시선이 되려면 기존에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던 온갖 고정관념이며, 관습, 전통 등에 얽매여선 안 됩니다. 견해가 비어 있어야 그 순간 아무런 치우침이며 걸림 없이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정견(正見)의 시야가 열립니다. 내 속 뜰이 맑게 갠 하늘이라야, 투명하고 깨끗한 거울이라야, 세상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 볼 수 있는 법이지요. 내 속에 들어 찬 게 많으면 자꾸 그것들로 인해 걸러지고 빗뚫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날마다 새롭게 일어설 수 없어요. 맑고 투명한 호수처럼, 또 거울처럼 세상 모든 일들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 보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떨치고 일어서고 순간순간 새롭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보산 법광 두 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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