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 발원문.
눈 깜짝이는 동안 세상은 변화하고, 태어나고 죽음은 물에 뜬 풀잎에 맺힌 이슬 같구나. 해가 가네, 해가 가네, 해가 다 가네. 노을 진 청산에 해가 다 가네. 이날 저날 그럭저럭 다 보내고, 이달 저달 엄벙덤벙 다 보내고, 이해 저해 얼른얼른 지나가니, 백년 삼만 육천일이 번개같이 지나가네. 이팔청춘은 어느새 멀어지고, 저승길은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구나. 욕망 그물에 걸린 인생, 잘 먹고 사치한 것 너무 좋아마소. 죽음에는 노소와 귀천이 없고, 인과응보 분명하다. 나날이 쫓기는 이 내 목숨, 어느 누가 깨쳐줄까. 친척과 벗이 많다한들 어디 쓸데 있겠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무상하기 짝이 없네. 슬프구나, 가련하구나. 금생에 이 내 몸을 제도치 못한다면, 어느 생에 사람 몸 다시 받아 제도하여 보겠는가. ..
2019. 6. 4.
법등일송(法燈日誦)
생명은 밝은 데서 성장한다. 인간은 밝은 사상에서 발전이 있다. 우리의 본 면목이 원래로 밝은 생명이기에 어둠을 찢고 솟아오르는 찬란한 아침 해를 보라. 거침없는 시원스러움이, 넘쳐나는 활기가, 모두를 밝히고, 키우고, 따뜻이 감싸주는 너그러움이 거기 있다. 이 한 해를 결코 성내지 않고, 우울하지 않고, 머뭇대지 않고, 밝게 웃으며, 희망을 향하여 억척스럽게 내어닫는 슬기로운 삶으로 만들자. 빛을 향하는 곳에 행운이 있다. 성공이 온다. 오늘 우리는 몇 번 남을 칭찬하였던가. 오늘 우리는 몇 번 남의 허물을 말하였던가. 칭찬하면 태양이 나의 주위에서 빛나고, 비방하면 어둠이 나를 감고 돌아간다. 칭찬하는 마음에는 천국이 열려가고, 비방하는 발길에는 가시덤불 엉기나니 입은 진실과 광명을 토하는 문이다. ..
2019. 1. 10.
새해 아침 발원문
세상을 비추어 온갖 이익 베풀어 주시는 부처님이시여! 한량없는 광명이시며, 가장 높으신 임이시여! 진리의 태양은 찬란히 빛나고 있으며, 法性의 바다는 끝없이 넓고 깊어 온 중생, 온 국토를 윤택하게 하시며, 위없는 보리 공덕 충만 하사, 중생의 정성 따라 모두를 얻고, 한 길 깨달음으로 나아가나이다. 이 새해 아침! 푸르고 맑은 합장 올리며 부처님께 발원하옵니다. 변하지 않고 진실하며, 선하고 깨끗한 본성. 자성으로 돌아가겠나이다. 슬기로운 하루하루, 감사하는 하루하루, 기쁨의 하루하루를 살아가겠나이다. 모두를 용서하는 자신으로 살겠나이다. 부처님이시여! 매일 매일이 신선한 놀라움과 감동의 나날이기를 바라옵나이다. 매일 매일이 즐겁고 기쁨이 약동하는 인생이기를 원하옵나이다. 부처님을 믿고, 부처님과 함께..
2018.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