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염불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2.

    말세 중생들은 근기가 어둡고 둔하여 탐욕과 습기가 두텁기 때문에 스승과 도반의 꾸지람을 받지 않으면 고뇌에서 벗어나는 즐거움을 얻기 어려운 것이다. 과거의 잘못을 타이르면 다섯 가지 생각을 쉬고 다섯 가지 장애를 뛰어넘고 아홉련 위에 오르게 된다.

    오념이란 오정심관(五停心觀)이다.
    분노가 많은 중생에게는 자비관(慈悲觀)을 시키고
    탐욕이 많은 중생에게는 부정관(不淨觀)을 시키고,
    어리석은 중생에게는 인연관(因緣觀)을 시키고,
    산란이 많은 중생에게는 수식관(數息觀)을 시키고,
    업장이 많은 중생에게는 염불관(念佛觀)을 시킨다.

    이렇게 오념은 쉬었으나 세상의 반연을 떠나지 못하면 다시 5장에 걸린다.
    1. 소지장(所知障)은 지식의 장애를 받는 것이며
    2. 번뇌장(煩惱障)은 번뇌에 얽힌 것이고,
    3. 보장(報障)은 전생의 과보를 받는 것이고,
    4. 이장(理障)은 마음의 고요만 지키는 것이고,
    5. 사장(事障)은 온갖 법을 두루 관찰하는 것이다.

    이상의 5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5탁에 빠진다. 5탁이란
    1. 겁탁 : 공과 색을 분별하지 못한 것.
    2. 견탁(見濁) : 견해와 지각이 어지러이 일어나 고요한 성품을 흔드는 것,
    3. 번뇌탁(煩惱濁) : 삿된 생각을 번거로이 일으켜 현재의 티끌을 일으키는 것,
    4. 중생탁(衆生濁)생각 생각에 생멸심이 흐르는 것,
    5. 명탁(命濁) : 각기 의식과 목숨을 받아 그 근본을 돌아보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열 가지 염불 삼매를 닦아 도를 증득하는 것이니
    1.계신염불-
    살생과 도둑질과 음행을 버린 것,
    2.계구염불- 거짓말, 비단결 같이 꾸민 말. 이간질 하는 말. 악담하는 것이며
    3.계의염불- 탐욕. 분노. 우치. 오만 등을 버리고 뜻을 껴잡고 마음을 밝히어 한 생각으로 관세음보살을 깊이 생각하여 부르는 수가 끝이 없고 생각이 간단없어 심지어는 뜻을 잊고 뜻이 아니어도 저절로 생각하는 것이다.

    4. 동억염부- 10악을 버리고 10선을 바로 가져 활동하고 돌아다니며 한 생각으로 항상 아미타불을 생각으로 부르는 수가 끝이 없고 항상 저절로 생각하는 것이고,

    5. 정억염불- 10계가 깨끗하고 한 생각이 어지럽지 않아 일이 없어 한가하거나 깊은 밤에 혼자 있을 때에 한없이 저절로 염불이 되는 것이고,

    6. 어지염불- 남과 이야기 할 때나 사람을 부르고 심부름꾼을 나무랄 때 밖으로 감정에 따르지마는 안으로 생각이 움직이지 않아 한마음으로 아미타불을 고요히 생각하여 부르는 염불이다.

    7. 묵지염불- 입으로 외우는 생각이 지극해지고 자나 깨나 어둡지 않고 동하거나 가만 있을 때나 항상 생각하여 부르는 것이 끝이 없는 것이고.

    8. 관상염불- 부처님이 법계에 충만하고 묘한 금색광명이 우리들 앞에 두루 나타난다고 하는 것이고,

    9. 무심염불- 염불을 많이 하다보면 공을 이루어 차츰 무심 삼매를 얻는 것이고.
    10. 진여염불- 마음이 지극해지고 앎이 없는 앎이 저절로 알아져 탐, 진, 치가 한꺼번에 비고 한 성품이 움직이지 않아 원만이 깨달은 큰 지해가 환히 홀로 높아지면 그것을 진여염불 이라고 한다.

    몸의 그릇이 청정하고 계율의 거울이 뚜렷이 밝아지면 어찌 참 법의 맛을 간직할 수 없겠는가! 요즈음 속인이나 삿된 무리들은 10악과 8사를 끊지 않고 5계와 10선을 딱지 않고서 망령되이 염불하려하되 삿된 소원을 털어 놓고 방자하게 도를 이루려하니 안될 일이다.

    부처님 뜻이 따라주지를 않을 것이다.


    불기 : 2551 년 2 월 6 일.


    보산 법광 합장.().

'🙏불법과 동행을 > 💕법문의도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생활의 진리는? 제2호  (0) 2018.07.12
우리 생활의 진리는?  (0) 2018.07.12
불교란 어떤 종교인가?  (0) 2018.07.12
금광명에서  (0) 2018.07.12
꿈을 갖고 실현해 가자.  (0) 2018.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