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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삶의 가치관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3.

    요즈음 사람들의 자식들 교육시키는데 바람직한 가치관을 갖고 있지 못하다.
    대개의 사람들이 자식들에게 부와 명예, 권력을 갖도록 지도하는데 초점들을 맞추고 있다.

    옛날 부모님들의 가르치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원칙이 있었다.

    첫째 :- 제때에 내린 비로 인해 초목이 무성하게 자라듯이 스스로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방법.
    둘째 :- 자제분의 본래 지니고 있는 덕성에 따라 덕을 길러 주는 방법.
    셋째 :- 자제분의 본래 지니고 있는 재능에 따라 재능을 길러 주는 방법.
    넷째 :- 자제분이 묻는 말에 대답을 해 줌으로써 지혜를 길러주는 방법으로 지도했다.
    다섯째 :- 직접 가르치지 않고 스스로 덕을 닦아 수련 하도록 간접적으로 도와주는 방법으로 가르치는 방법이 참으로 자유스럽고 민주적 이였다.

    자신 스스로가 바른 도리를 실천하지 않으면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들에게도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것이며, 남을 부리는데 있어서도 바른 도리로써 하지 않으면 처자식조차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덕이 많은 사람은 아무리 사악한 세상도 그를 어지럽히지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 자손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입은 맛있는 것을 먹으려하고,
    눈은 아름다운 것을 보려 하며,
    코는 향기로운 냄새를 맡으려 하며,
    귀는 좋은 소리를 들으려 하고,
    사지는 편안한 것을 바라는 게 사람들의 본 가치관이다.

    이런 것을 사람의 본성이라고 한다.

    사람이 본래부터 지닌 본성에 따라 살도록 가르치는 것이 자녀교육의 가장 바람직한 가치관인 것이다.

    사람이 본래부터 지닌 본성에 따라 행하는 것을 착하다고 하는 것이다.
    그 착한 것을 지니는 것은 성실하다고 한다.
    그렇게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을 충실하게 행하는 것을 아름답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충실성이 충만하게 생활에 채워지는 것이 곁으로 드러나 빛나는 것을 위대하다고 한다.
    위대하여 남을 감화시키는 것을 성스럽다고 하며 성스러워 남이 알 수 없는 것을 신령스럽다고 한다.
    위와 같은 가치 기준을 가지고 자녀 교육에 임하는 자세를 우리 부모들이 가져야 하겠다.

    우리 자녀들을 너무나 무리하게 지식 위주의 교육에 시달리게 해서는 안 된다.
    아파트 평수가 20평 남직해도 좋고,
    돈을 좀 적게 벌어도 먹고 살면 되고,
    사장, 회장, 안 해도 좋다.

    이웃과 화목하고,
    가족이 서로 돕고,
    주변이 질서 있고,
    마음 편하면 만나는 사람마다 화목하게 살아야 되겠다는 가치 기준을 우리 가정교육부터 실천해야 될 것을 요즈음 TV에서 촛불 집회를 보면서 실감나게 느끼게 되었다.

    자기 이득과, 이기주의와, 집단 이기주의가 판을 처서 이익을 위해서는 승리를 위해서는 거짓과 모락이 판을 처서 승리를 얻는다 해도 성실성이 결려되면, 즉 본 가치관을 잃으면 자기가 속해 있는 집단도 따라주지 않고 사회에서는 따돌림 당하는 처지가 지금 촛불 집회에서 우리 가정교육을 들러다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삶을 사는 가치관은 질서와, 양보와, 화합이 우선 되어야 함을 우리 자손 대대로 가르쳐야 될 것이다.
    착한 것을 몸에 지니고 성실히 충실하게 행하는 아름다움이 눈에 자주 보이도록 행하는 자세가 삶의 기본적인 가치인 것이다.


    불기 2552 년 7월 7일.

    원주 백운산 금선사에서 보산법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