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나는 나를 지켜야 한다.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3.

    나는 나의 사대육신이 내가 아니고 타고 난 참 마음을 니라고 하는 것인데 잘못알고 육신을 나라고 알고 자기를 지키지 못하고 자신을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나를 포기하면 누구도 나를 구제하지 못한다.
    많은 훌륭한 사람이 있다 해도 천만 부처가 다시 나고 수많은 스승이 다시 오더라도 나를 구제할 이는 나 뿐이다.

    그러므로 의뢰심을 버리라고 말하게 된다.
    왜냐 ? 하면 나를 구제할 힘은 내 속에만 있기 때문이다.

    타고 난 참 마음을 지키는 일, 그게 나를 찾는 정진의 으뜸이다.
    부지런히 닦으려는 마음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망상이다.
    조사님들은 "망상을 내지 마라" 망상을 내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게으른 사람은 늘 나중에 하겠다고 미루는데,
    그것은 자신을 포기하게 되는 일이다.
    그런데도 계율을 지켜 정진하는 일을 미루기만 한다면 나는 영영 어둠의 바다를 헤매는 번뇌 중생이 되고 말 것이다.

    내일로 미루는 순간 나의 눈은 어두워지며 나의 마음엔 거친 풍랑이 일고 마침내 타고 난 성품이 어둠속에 묻힐 것이다.

    정진하기를 멈추지 말고 내일로 미루지도 말아야 한다.
    내일이 없는 날이 어디 있느냐?
    오늘도 내일이 있고 내일도 내일이 있으며, 모레도 내일이 있다.
    내일은 오늘의 그림자일 뿐이다.

    어느 누구도 내일에 살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내일은 오늘을 성실하게 사는 사람에게 주어진 것.
    오늘은 대충 보내고 내일부터 잘 하겠다는 생각은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오직 오늘 뿐이다.

    오늘 가운데서도 바로 지금의 찰라만이 나의 삶이다.
    한 순간이라도 헛되이 버리지 말고 바로 이 순간 이 찰라부터 나를 다스려 가야 한다.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바로 지금 이 찰라부터 시작하라.
    남들처럼 자신을 쉽게 포기하지 말라.
    나는 나의 몸뚱이에 깃들어 있는 참 마음이다.
    육신이 아니다.
    육신은 나를 담아가지고 다니는 그릇에 불과하다.

    진정한 나는 참 마음이다.
    그러니 자신을 육신이라고 쉽게 나를 포기 하지 말아라.
    그것이 나를 지킬 것이다.
    나를 구제할 사람은 나 밖에 없다.
    내가 나를 쉽게 육신이라고 포기하면 누구도 나를 구제하지 못한다.
    언제나 참 마음으로 살아가자.


    불기 2553 년 6 월 7일

    원주 백운산 금선사에서 보산 법광 합장.().


 

'🙏불법과 동행을 > 💕법문의도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깨침의 깊은 공부  (0) 2018.07.13
시비는 무서운 것이다.  (0) 2018.07.13
말은 우리의 운명을 바꾼다.  (0) 2018.07.13
삶의 수레를 계속 밀어 올리자.  (0) 2018.07.13
염불을 잘하면  (0) 2018.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