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비단 옷과 순금을 모두 빼앗긴 사람=
옷을 빼앗긴 사람은 일찍이 그 옷 끝에 금전 한 푼을 싸 두었었다. 그래서 그는 도적에게 말하였다. "이 옷은 금전 한 푼 값에 해당한다. 지금 금전 한 푼을 줄 것이니 이 옷과 바꾸자." 도적은 말하였다. "그 돈이 지금 어디 있는가." 그는 그 옷 끝을 풀어 금을 내어 보이면서 말하였다. "이것이 바로 그 순금이다. 만일 내 말이 믿어지지 않거든 지금 이 풀 속에 훌륭한 금사(金師)가 있으니 가서 물어 보라." 도적은 금과 옷을 모두 가져갔다. 그리하여 어리석은 사람은 옷과 금을 모두 잃었다. 그리고 제 이익만 잃은 것이 아니라, 또 남도 잃게 하였다. 범부도 그와 같다. 도를 닦아 행하고 온갖 공덕을 지었다가, 번뇌라는 도적에게 겁탈 당하여 그 선법도 잃고 온갖 공덕도 잃고 만다. 그리고 또 제 이익만 잃는 것이 아니라 남의 이익도 잃게 한다. 그리하여 몸이 허물어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세 갈래 나쁜 길에 떨어지나니, 마치 저 어리석은 사람이 이것저것을 모두 잃는 것과 같다. |
백유경(百喩經)-97. 비단 옷과 순금을 모두 빼앗긴 사람.mp3
'🙏불법과 동행을 > 💕법구마음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유경(百喩經)-95. 어리석은 수비둘기 (0) | 2018.07.16 |
---|---|
백유경(百喩經)-96. 제 눈을 멀게 한 장인 (0) | 2018.07.16 |
백유경(百喩經)-98. 어린아이가 큰 거북을 얻은 비유 (0) | 2018.07.16 |
재물운 습관으로 바꿀 수 있다.(251) (0) | 2018.07.16 |
시냇물이 모여 큰 강을 이룬다.| (0) | 2018.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