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일이 없다고 불평하지 말라.
사람들이여, 되는 일이 없다고 불평하지 말라.
짧지 않은 한평생을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죄업만 쌓아 놓았네.
먹구름 같은 업장이 그대를 가로막아 나날이 고해요 한숨이로다.
참회가 없이는 내일도 기약할 수 없으니 내일이 두렵거든 지금 참회하라.
알게 모르게 지은 죄가 많고 많지만 간과할 수 없는 죄 살생하였네.
제 목숨 귀한 줄 알면서도 남의 목숨은 무심히 다뤘으니 놀이삼아 죽이고 장남삼아 살생하고 어느 미물인들 제 목숨이 소종하지 않겠는가?
제 물건은 살뜰히 살피면서 남의 물건은 함부로 다루는 사람들이 있다.
나쁜 마음으로 도둑질하고 말없이 빌려 쓰고 공공의 물건을 아끼지 않네.
이러한 일을 가벼이 생각하여 참회하지 않으면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언젠가는 그대의 가장 소중한 것을 잃고 말리라 더러 사람들은 말한다.
남의 부인만 아니라면 사음 죄가 아니라고...
이는 인과의 법칙을 바르게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부정한 행위를 부축이는 그 마음이 이미 사음 중죄임을 알아야 한다.
그대들이여,
구업으로 짓는 죄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말은 한번 입을 떠나면 다시는 거두어들일 수 없는 것, 사람의 입에는 도끼가 있는 줄 알고 말을 할 때에는 도끼날 조심하듯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거짓말과 아첨하는 말 한 입으로 두 말하고 험한 말을 즐기지 말라.
이렇듯 추한 말은 자기도 해롭고 남에게도 해를 입힌다.
자비한 말 선한 말은 나와 남이 이로우니 마침내 보살도를 이루리라.
지옥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탐 진 치 일어나는 내 마음이 무서운 줄 알라.
탐하여 구하는 욕심과 성내고 화를 내는 진심 미련하여 어리석은 마음이 그것이다
세상의 모든 번뇌와 슬픔은 탐 진 치 삼독으로 집을 삼네.
좋은 향 밝은 초로 불전에 공양 올리는 사람들아 은은한 향내처럼 자비의 마음으로 그대 자신을 적셔라.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스스로의 어두운 마음을 밝히라.
과거의 모든 중죄를 남김없이 참회하면 부처님 은혜를 알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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