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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2. 속가제자 차타파니의 이야기

by 혜명(해인)스님 2019. 2. 22.


-51,52. 속가제자 차타파니의 이야기-
    -속가제자 차따파니의 이야기- 기원정사에 계실 때 부처님께서는 속가제자 차따파니와 코살라의 파세나디왕의 두 왕비에 관련하여 제51, 52번째 구절을 설하셨다. 아나함과에 이른 속가제자 차따파니는 사밧티에 살았다. 한번은 차따파니가 기원정사에서 부처님과 함께 있으면서 법문을 받들어 주의 깊게 듣고 있었을 때, 파세나디왕 또한 부처님께 왔다. 차따파니는 일어서는 것이 부처님께 경의를 표하는 것이 아니라 왕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임을 의미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어서지 않았다. 왕은 모욕을 받았다고 생각해서 매우 기분이 상했다. 부처님께서는 왕의 기분을 정확히 아셨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차따파니가 법에 대해 잘 외우는 사람이고 또한 아나함의 경지를 얻었다고 칭찬하셨다. 이것을 듣고서 왕은 감명을 받았고, 차따파니를 향해 공손히 머리를 숙였다. 왕이 다음에 차따파니를 만났을 때, 그는 "당신이 그렇게 많이 배웠다니 궁전에 와서 내 두 왕비에게 법을 가르쳐 주실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차따파니는 정중히 거절하면서 그 일을 할 비구의 선임을 부처님께 부탁드려 보라고 제안했다. 그래서 왕이 부처님께 가서 부탁드렸더니, 부처님께서는 아난다존자가 정기적으로 궁에 가서 말리카 왕비와 바사바카띠야 왕비에게 법을 가르치게 하셨다. 얼마 후 부처님께서는 아난다존자에게 두 왕비의 진도에 대해 물었다. 아난다존자는 말리카는 법에 대해 진지하게 배웠지만, 바사바카띠야는 주의를 잘 기울이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듣고 부처님께서는 법이란 진지하게 관심을 기울이고, 주의를 집중하여 배우고, 가르침을 부지런히 실천하는 사람에게만 유익한 것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게송으로 다음과 같이 설법하셨다. 마치, 어떤 꽃이 아름다워도 향기가 없으면 꽃을 단 사람에게 그 향기의 이로움을 줄 수 없다. 그와 같이, 부처님의 말씀을 잘 가르쳐 주더라도 법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로울 수 없으리. 마치, 어떤 꽃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향기로우면, 꽃을 단 사람에게 향기의 이로움을 주리라. 그와 같이, 부처님의 말씀을 잘 가르쳐 주면 법을 실천하는 사람에게는 이익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