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의 내용과 사상
그래서 특별히 이 경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밝히고 있다. 그것은 '개시오입(開示悟入)'의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으로 제불(諸佛)이 이 세상에 왔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을 열어주고(開), 부처님의 지견을 보여주고(示), 부처님의 지견을 깨닫게 해주고(悟), 부처님의 지견으로 들어가게(入) 해준다는 것이다. 이것이 『법화경』의 주된 내용으로 『법화경』의 <방편품(方便品)> 에 소상하게 나와 있다. 또한 가끔은 『실상묘법연화경(實相妙法蓮華經)』이라는 말로도 쓰는데 이것은 『법화경』이 제법실상(諸法實相)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역시 <방편품>에서 부처님과 근기 높은 지혜 제일 사리불이 굉장히 수준 높은 대화로써 실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여시상(如是相)', '여시성(如是性)', '여시체(如是體)', '여시력(如是力)','여시작(如是作)', '여시인(如是因)', '여시연(如是緣)', '여시과(如是果)', '여시보(如是報)', '여시본말구경(如是本末究竟)'의 '십여시(十如是)'를 제법의 실상이라고 풀어 설명하고 있다. '여시(如是)'를 풀어 보면 '있는 그대로'이다. 불교는 다름 아닌 사실을 사실대로 파악하고 또 파악한 그대로를 가르치는 종교이다. 그러나 사실대로 파악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들은 어떠한 사물을 볼 때 정말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보지를 않는다. 자기 인연(因緣)대로, 자기 업(業)대로, 자기가 경험한 대로 채색하여 사물이나 사건을 바라보게 되고 정말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에서 바라보아지지가 않는다. 그 사물 사건과 내가 홀연히 하나가 될 때 '여시'의 실상(實相)을 바로 보게되는 것이다. 또한 한 권의 경전을 요약하여 간단하게 드러내는 것을 대지(大旨)라고 하는데 이 『법화경』의 대지는 '회삼귀일(會三歸一)'이다. 그 동안 소승의 수행으로 삼았던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의 삼승(三乘)을 전부 다 모아 성불이라는 일불승(一佛乘)으로 귀결시키는 것이다. 『법화경』은 전 28품 중 전 14품을 적문(迹門)이라 하고, 후 14품을 본문(本門)이라 한다. 가장 중요한 품을 들라고 하면 적문에서는 <방편품>이 되고 본문에서는 <여래무량품(如來數量品)>을 든다. 적문에서는 대체적으로 성문승 연각승 보살승의 삼승을 전부 모아 가지고 우리의 최종 목적인 하나의 불승으로 나아간다는 '회삼귀일' 사상을 이야기하고, 본문에서는 부처님의 수명(壽命)이 장구하게 이어간다는 '구원불성(久遠佛性)'을 다루고 있어서 법의 영원성을 논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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