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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발은 눈을 질투하지 않는다.

by 이初心 2024. 9. 12.


    🙏발은 눈을 질투하지 않는다.

    [틱낫한 스님 플럼 빌리지 법문 /BTN]

    🙏▒ 참가자 질문
    저는 항상 제가 너무 작다고 느끼고, 스승이나 수행자들이나 비구 비구니 스님들은 저보다 훨씬 앞서 있고 저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느낍니다. 저의 이 열등하다는 콤플렉스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말씀해 주십시오.

    🙏▒ 스님 답변
    우리가 과학자와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던 것을 기억하십니까?
    그는 오직 인간만이 사유하고 창조하고 추론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인간이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종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종들을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르게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자신을 바라볼 때 우리는 우리가 여러 조상들로 이루어졌음을 봅니다.
    우리에게는 동물 조상도 있고, 우리에게는 식물, 광물 조상도 있습니다.
    그 모든 조상들이 여전히 우리 안에 있습니다.
    그러한 조상들 없이는 생각하고 상상하고 추론하고 생각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생각을 만들어낼 때 우리의 모든 조상들이 그 생각을 만들기 위해 함께 협력합니다.

    그것은 인간만의 일이 아니라 동물, 식물, 광물 모두의 일입니다.
    모두가 그 생각을 만드는 데 참여합니다.
    그 생각이 미움의 생각이든, 두려움의 생각이든, 연민의 생각이든 그 생각은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조상들에 의해 함께 만들어졌습니다.

    🥀당신이 그와 같이 사물을 바라볼 때 당신은 자유롭습니다.
    제 발이 제 눈을 질투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것은 어리석습니다.
    발은 이렇게 말할지 모릅니다.
    "눈은 저기 위에 있네. 그리고 아주 많은 것을 볼 수 있어."
    눈은 어쩌면 자신이 자랑스러울지도 모릅니다.
    "나는 여기 위에 있어. 그리고 모든 것을 볼 수 있지. 내가 없다면 너는 부딪히고 넘어질 거야.“

    그러나 그와 같은 생각은 바른 생각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발과 눈이 연기적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불교에서는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 눈이 아니라는 것을 배웁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입니다.
    사물을 보는 것은 눈이 아닙니다.
    눈은 '보는 것'을 위한 하나의 조건에 불과합니다.
    보는 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다른 조건들이 필요합니다.
    눈은 많은 조건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눈이 그것을 깨닫는다면 우월하다는 콤플렉스에 갇히지 않을 것입니다.

    🥀시신경을 비롯한 수많은 종류의 신경이 있고, 몸에는 세포들이 있습니다.
    몸에 있는 모든 것들이 보는 것에 기여합니다.
    눈은 보는 것을 위한 수많은 조건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발이 그것을 깨닫는다면 콤플렉스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발도 보는 것에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발이 거기 없다면 보르도에도 갈 수 없고 플럼 빌리지에도 갈 수 없다는 것을 눈은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눈과 마찬가지로 발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어떤 콤플렉스도 몸의 모든 부분들이 마치 벌집처럼 함께 일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 몸에는 수 조에 달하는 세포가 있습니다.
    그것들은 몸의 안녕을 위해서 함께 일합니다.
    모든 생각, 모든 지각, 모든 느낌이 몸 전체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단지 어떤 신경세포 등에 의해서만이 아닙니다.

    제가 무언가 좋은 이야기를 하려고 할 때 당신도 역시 그 행위에 참여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함께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함께입니다.
    그 어떤 분리도 결코 없습니다.

    🥀모든 원자, 모든 미립자, 모든 조약돌이 지구의 일에 참여합니다.
    지구는 하나의 보살입니다.
    만일 지구가 부처, 성자, 보살과 같은 사람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우리도 지구의 일부이므로 우리도 부처와 보살과 성자를 만들어 내는 데 참여합니다.

    우리는 그 어떤 콤플렉스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함께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누군가가 고통, 파괴를 일으킨다면 우리에게도 공동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혹은 우리가 삼가야 할 일이 있을 것입니다.

    🥀'나는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내가 바로 그렇게 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모두 함께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계발해야 할 통찰, 견해, 바른 견해, 연기의 견해입니다.

    그 어떤 분리도 없고 그 어떤 차별도 없습니다.

    그와 같은 통찰, 그와 같은 연기의 견해와 함께 우리는 콤플렉스를 포함한 번뇌로부터 자유롭습니다.

    🙏-틱낫한 스님-

    출처: 불교는 행복 찾기
    https://cafe.daum.net/santam/IQ3h/777

발은 눈을 질투하지 않는다-틱낫한 스님.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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