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우리는 어디에 의지해 살아야 합니까?

by 이初心 2024. 11. 27.

    🙏우리는 어디에 의지해 살아야 합니까?

    꽃은 우연히 피지 않습니다.
    계절이 바뀜에 따라서 그저 꽃이 피고 지는 것 같지만, 한 송이 꽃이 피기까지는 그 바탕에 인고 세월, 참고 견디는 그런 세월이 받쳐주고 있습니다.

    모진 추위와 더위, 혹심한 가뭄과 장마, 이런 악조건에 꺾이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온 나무와 풀들만이 시절 인연을 만나서, 참고 견뎌온 그 세월을 꽃으로 또는 잎으로 펼쳐내고 있는 겁니다.

    이와 같은 꽃과 잎을 바라보면서 우리들 자신은 이 봄날에 무슨 꽃을 피우고 있는지 저마다 한 번 살펴보십시오.

    꽃이나 잎만 바라볼 게 아니라 내 자신은 어떤 꽃과 잎을 펼치고 있는지 이런 기회에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꽃으로 피어날 그 씨앗을 일찍이 뿌린 적이 있었던가?’
    준비된 나무와 풀만이 때를 만나 꽃과 잎들을 열어 보입니다.
    준비가 없으면 계절을 만나도 변신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준비된 자만이 계절, 시절 인연을 만나서 변신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에 의지해 살아야 합니까?”하는 물음에 부처님께서는 ‘나만 믿고 살 거라.’ 이런 소리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자신에 의지하고 법에 의지하라.”
    “자기 자신에 의지하고 법에 의지하라. 자귀의법귀의(自歸依法歸依)”
    “자기 자신을 등불 삼고, 법을 등불 삼으라.”
    법이라는 것은 진리에요.

    “자기 자신에 의지하고 진리에 의지하라. 자기 자신을 등불 삼고 진리를 등불 삼으라.”

    “자귀의법귀의, 자등명법등명(自燈明法燈明)”
    이게 근본입니다.

    그 밖은 다 허상(虛像)이에요.
    여기에 불교 참 면목이 있습니다.
    냉혹한 것 같지만 사실이에요.
    다른 것은 다 허상입니다.
    우리가 의지하고 기댈 곳은 자기 자신. 본질인 자아, 자기 자신과 진리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자기 자신을 등불 삼고 진리를 등불 삼으라.”
    그 밖에는 다 허상입니다.

    출처: 법정 스님 길상사 법문 중에서
    출처: 글쓴이: 향상일로
    https://cafe.daum.net/seojinam/exSk/186

우리는 어디에 의지해 살아야 합니까.mp3
5.37MB

'🙏불법과 동행을 > 💕법문의도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기 그릇만큼  (0) 2024.12.02
🙏부처님의 가르침은 무엇인가요?  (0) 2024.11.30
🙏걸림 없는 삶  (0) 2024.11.26
🙏인연설  (0) 2024.11.25
🙏기도하는 마음  (0) 202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