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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중도(中道)를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요?

by 이初心 2025. 5. 29.

    🙏중도(中道)를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요?

    【질문】
    인간으로서 감히 '중도(中道)'라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감히 중도라는 말보다는 '적당함'이라는 말을 쓰고 싶은데요.

    그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대충 얼버무리는 적당함이 아니라 적절하고 타당해서 적당할 때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고는 싶은데 나이 들어갈수록 그게 점점 더 어렵습니다.
    저를 낮추는 겸손도 미덕이 아니라 답답함으로 느껴지고 늘 조심해서 신중하게 말하려고 하는 저의 모습이 장점이 아니라 우유부단하고 융통성 없이 듯합니다.

    제 본성을 거슬러서 인위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니까 너무 힘들고 자연스럽지 못하고, 잘하지도 못하고 아름답지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 중도는 실행할 수 있는지 정말 알고 싶습니다.

    ▒ 법륜 스님
    대강 사세요.
    그런 걸 '지적 결벽증'이라고 그래요.
    물건들이 정리 정돈 안 되어 있으면 불안한 그런 결벽증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지적 결벽증 병이에요.

    중도하고는 완전히 거리가 멀어요.
    그래서 이 병을 치료하려면 대충 살아라. 적당하게 살아라. 그러면 오히려 중도로 돌아갈 거예요.

    지금 말하는 건 그냥 중도를 사전적으로 정의하는 것이고 스님 책을 읽은 결과가 그렇다면 앞으론 절대로 스님 책을 읽지 마세요.

    스님 책하고는 거리가 멀어요.
    자꾸 멀리 간다 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책은 덮어버리고 대충 살아라.
    욕도 좀 얻어먹어 가면서 그냥 사는 겁니다.

    진정한 중도는 적절히 치우쳐가며 사는 게 중도예요.
    치우치지 않고 똑바로 가야지 하면 이미 한쪽으로 치우친 거예요.
    약간씩 치우치는 걸 용인해야 중도가 될 수 있어요.
    시간과 공간상에서 주어진 조건마다 늘 이렇게 위치가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100% 뭐라고 하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적절히 치우치는 것까지 용인해야 진정한 중도라 할 수 있습니다.

    짜증 내고 싶을 때 그냥 짜증 내는 사람이 있고 짜증 내고 싶어도 참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질대로 하면 앞으로 엄청난 손실이 올 것을 알기 때문에 짜증 내지 않고 웃습니다. 그것은 본성을 거스르는 게 아니라 내 이익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연꽃을 예를 들어보면,
    연꽃은 새싹이 나서 연꽃이 될 때까지 수많은 인연(因緣)이 모인 결과이고, 아름다운 연꽃은 건강한 그 연꽃에 가장 적절한 중도(中道)의 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도와 중용은 그 의미가 다릅니다.
    '많다'와 '적다'와 같은 상대적 대립에서는 중간이 중용(中庸)이고 '있다'와 '없다‘와 같은 모순 대립에서 중간은 중도(中道)입니다.

    강에서 중도는 강의 중간이 아니라 양쪽 강변을 벗어난 곳입니다.
    영원히 만날 수 없이 대립하고 있는 두 강변이 모순 대립이라면, 그 강변 사이를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이 중도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강변에 머물지 않고, 두 강변 사이를 흘러가는 강물과 같은 것을 중도(中道)라고 하신 것입니다.

    -🙏법륜 스님-

    출처: 글쓴이: 🙏향상일로
    https://cafe.daum.net/seojinam/d4lZ/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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