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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단전호흡 수행과 파자소암(婆子燒庵) 설화

by 이初心 2025. 12. 13.


    🙏단전호흡 수행과 파자소암(婆子燒庵) 설화

    ▶단전 단련하기(항문 조이기)
    가수인 한 남자가 단전 호흡 수행을 하고 있었다.
    "편하게 앉아서 하루에 세 차례 5분 이상 항문을 조여라. 바른 자세로 앉아서 괄약근을 수축하면 아랫배에 힘이 들어간다. 그 자리가 ‘단전(丹田)’이다."

    그는 항문 조이기를 꾸준히 하면 6개월 이내에 머리가 맑아지고 배가 따뜻해지며 정력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변비, 치질이 없는 것도 항문 조이기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항문을 조이면 장운동이 활발해져 몸이 자연스럽게 건강해지고 항문 괄약근은 정신을 차려 조이면 명상 수행이 된다.

    20년이 넘게 단전호흡(항문 조이기)를 수행한 그는 여성도 항문을 조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성의 성감을 높이고 요실금에 효과적이라는 케겔 운동과 방법상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 또 임산부가 항문 조이기를 계속하면 출산할 때 힘이 생긴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20년간 '금욕 생활'을 하고 있다.
    "명상하고 수련하면 세속적인 쾌락들이 유치해진다."는 이유에서다.
    "아내와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는 "기가 온몸에 골고루 분포돼 있는 상태가 바로 건강이다.
    지금 이 순간 깨어있으며 나를 의식하는 명상을 하면 마음이 고요해지며 기분(기의 분할)이 좋아진다."고 했다.

    젊은 시절부터 수많은 명상법, 마음 수련법을 섭렵한 그는 아주 명쾌하게 명상에 깊이 들어가는, 잡념을 없애는 방법을 설명한다.

    흔히 명상은 착한 생각이나 천국을 상상하는 것이라고 해요. 착각입니다. 그것은 또 하나의 잡념입니다.

    생각하는 것을 잊어버리지도 말고, 도와주지도 말아요.
    물망물조(勿忘勿助)의 상태입니다.
    기차를 타고 가다 보면 창밖에 전신주가 하나씩 지나갑니다.
    그 전신주는 본 것도 아니고 안 본 것도 아닙니다.
    이런 상태를 계속하면 마음에 힘이 붙게 됩니다.

    ▶파자소암(婆子燒庵) 설화
    선(禪)의 역사서에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습니다.
    어떤 재가 신도인 보살이 한 스님을 지극히 받들어서 공양합니다.
    그 스님도 점잖고 빈틈없는 분이었습니다.
    20년을 두고 하루 같이 섬겼습니다.
    집에서 조금 떨어진 암자에 모시고 보살폈는데, 보살은 열여섯 살 난 자기 딸에게 늘 스님에게 가져다줄 음식을 나르도록 시켰습니다. 20년 동안 그 집 딸도 서른여섯 살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딸에게 말합니다.
    “오늘 공양을 가져다드린 뒤 스님을 끌어안고서 이렇게 물어보거라. ‘스님 이런 때는 어떻습니까?’라고.”

    평범한 보살이 아니고 식견이 있는 보살입니다.
    이것은 요즘 이야기가 아니라, 약 천 년 전의 오래된 일입니다.
    딸이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스님을 껴안으며 묻자, 스님이 대답합니다.

    “마른나무가 차디찬 바위에 기대니 한겨울에 따뜻한 기운이 없다.
    (枯木依寒巖 三冬無暖氣).”

    아주 빈틈없이 열심히 수행을 한 스님입니다.
    아름다운 여인이 자기 품에 안기는데도 차디찬 바위처럼. 고목처럼 흔들림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단한 경지입니다.
    그러나 보살은 그 말을 전해 듣고 크게 분개합니다.

    “내가 사람을 잘못 봤구나. 20년 동안 겨우 속한(俗漢)을 공양했더란 말이냐,”

    속한이라는 것은 속물, 사이비 중입니다.
    보살은 당장 그 스님을 암자에서 쫓아냅니다.
    그리고 암자를 불태워 버립니다.

    20년 동안 제대로 수행을 했다면 마른 나무가 되어서도 안 되고 차디찬 바위가 되어서도 안 됩니다. 20년 동안 수행을 하지 않아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종교와 도덕의 차이가 있습니다.
    종교와 도덕은 다 같이 선을 추구하면서도, 종교는 상식의 틀에서 벗어납니다. 극복하고 뛰어넘습니다. 그것이 종교의 세계입니다.

    불교(종교)는 계율이나 기도이기 이전에 사람에 대한 사랑이어야 한다.
    계율 때문에 사람의 생사를 놓친다면 그것은 죽은 불교이다.

    ‘파자소암’의 수행승이 한 소식한 선객이라면 아가씨가 품에 안겼을 때 등이라도 어루만져 주며 “그동안 수고했다. 모처럼 내 방에 훈훈한 봄바람이 부는구나!”라고 했어야지. 살아있는 불교는 생명을 살리는 따뜻한 마음과 실천에 있다. 그랬어야 암자도 불타지 않고 수행승은 계속 수행을 했을 것이다.

    ‘부처도 사람이다.’는 걸 깨우쳐야 한다.

    출처 : 🙏법정 스님
    출처: 글쓴이: 🙏향상일로
    https://cafe.daum.net/seojinam/Yy1p/917

단전호흡 수행과 파자소암(婆子燒庵) 설화.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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