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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정근기도3205

불교란 무엇인가?-성철스님 불교란 무엇인가?-성철스님 쉬어가고 또 쉬어가니 절름발이 자라요 눈먼 거북이로다. 있느냐 있느냐 문수와 보현이로다. 허공이 무너져 떨어지고 대지가 묻혀 버리네. 높고 높은 산봉우리에 앉으니 머리엔 재 쓰고 얼굴엔 진흙 발랐네. 시끄러운 거리에서 못을 끊고 쇠를 끊으니, 날라리 리랄라여 들 늙은이 취해 방초 속에서 춤추네. 방편으로 때 묻은 옷을 걸어 놓고 부처라 하나 도리어 보배로 단장하면 누가 누구라 할꼬. 여기서 금강정안을 잃어버리면 팔만장경을 고름 닦은 휴지로다. 마명과 용수는 어는 곳을 향하여 입을 열리오. 갑, 을, 병, 정, 무로다. 억! 홀로 높고 높아 비교할 수 없는 사자왕이 스스로 쇠사슬에 묶여 깊은 함정에 들어가네. 한번 소리치니 천지가 진동하나 도리어 저 여유가 서로 침을 뱉고 웃는구.. 2022. 1. 15.
업장을 소멸하는 방법-정공(淨空)법사 업장을 소멸하는 방법-정공(淨空)법사 업장을 소멸하는 것은 바로 망상 분별 집착을 버리는 것이다. 불교를 배우는 사람은 어떠한 억울한 일이라도 하늘을 원망하거나 남을 탓하면 안 된다. 타인의 모욕 비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면 자기의 재난이 소멸하게 된다. 우리를 원망하는 사람에게 애호하고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면, 원결은 자연히 풀어진다. 아무런 조건 없이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이름도 구하지 않고 이익도 구하지 않으면 장애가 오지 않을 것이다. 불법을 배운 후 확실히 거스르는 경계도 순응하며 받아들이면 업장은 곧 소멸된다. 업장의 근본은 번뇌와 습기이다. 번뇌와 습기는 무엇인가? 이것은 사사롭고 이기적이며, 명예와 이익을 탐하고, 탐진치만(貪嗔痴慢)과 오욕과 육진을 벗어나지 않으며, 행위가 이러한 것들과 상.. 2022. 1. 14.
마음의 때 벗기고 씻어내는게 수행-탄허 스님 마음의 때 벗기고 씻어내는게 수행-탄허 스님 부처님 말씀에 중생은 모두 성불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셨다. 그것은 중생 모두가 불성을 본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일체중생(一切衆生)’이란 곧 그러한 소식이다. 또한 중생심은 다 본래부터 청정한 것이라고 말씀하시었다. 중생의 본래 마음이 불성의 자리에 있다면 그 불성이 청정치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중생이 이와 같이 평등하게 성불과 해탈의 가능성을 소유하고 있지만, 가능성 그대로만으로는 부처라고 할 수 없다. 여기에는 그 가능성을 실현하는 문제가 있다. ​ 본래 청정한 그 자리를 청정한 그대로 나타내자면, 또, 그 청정성이 뚜렷이 드러나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흔히 우리의 마음을 거울에 비유한다. 거울은 본래 맑고 깨끗하다. 맑고 깨.. 2022. 1. 13.
사사오욕(四蛇五欲) 사사오욕(四蛇五欲) 어느 날, 임금님은 아주 신임하는 신하에게 광주리 한 개를 주면서 명을 내렸습니다. “이 광주리 속에는 각각 성질이 다른 네 마리의 뱀이 들어 있다. 이 뱀들을 한 광주리 안에서 키우되, 한 마리라도 성내게 하거나 죽게 해서는 네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왕의 명령을 받고 광주리를 들고 온 신하는 첫날부터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네 마리의 뱀은 그 모양에서부터 색깔 · 습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각각이라서, 한 광주리 안에 넣고 키운다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신하는 우선 뱀들의 머리 모양부터 살펴보았습니다. 방원장단(方圓長短). 한 마리는 모가 났고(方), 한 마리는 동그란 공과 같은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圓), 한 마리는 길쭉하면서 가늘고(長), 한 마.. 2022. 1. 12.
용서의 날,-법정스님 용서의 날,-법정스님 인도에서 불교와 거의 같은 시기에 생긴 자이나교는, '불살생계'를 엄격하게 지키는 종교다. 그들은 도덕적인 고행생활을 강조한다. 그들에게는 1년에 한 번 '용서의 날'이 있다. 그날 자이나교도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땅과 공기, 물과 불, 동물과 사람 등 모든 존재에게 해를 끼친 행동을 낱낱이 기억해 내면서 하루 동안 단식을 한다. 그들은 자신이 저지른 허물을 하나하나 상기하면서 용서를 구한다. ​ 자신이 해를 끼쳤거나 생각과 말과 행위에 맞섰던 사람들을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나는 당신을 용서했습니다. 당신에 대한 원한은 갖고 있지 않으며 내 마음 속에 미움이나 불만을 품고 있지도 않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당신의 친구입니다. 내게는 어떤 적도 없습니다. 똑같은 영혼을 지닌 당신.. 2022. 1. 12.
세 가지 종류의 보시,-일타스님 세 가지 종류의 보시,-일타스님 좋은 세상을 여는 재물보시, 보시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는 재시이다. 물질로써 가난한 사람, 배고픈 사람, 헐벗은 사람에게 베풀어주는 것이다. 물론 노동을 통해 도와주는 것도 이 재물보시에 포함된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맹상군이라는 제후가 살고 있었다. 권세도 높고 재물도 많은 맹상군은 어느 해 생일날, 호화판의 잔치를 베풀었다.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음식을 차렸고, 아름다운 풍악소리에 맞추어 미희들은 춤을 추었으며, 손님들이 가져온 선물들은 몇 개의 방에 차고도 남았다. 맹상군은 유쾌하여 술잔을 놓아 들고 말했다. "좋다. 정말 좋구나. 이렇게 좋은 날, 나를 슬프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나를 슬프게 할 자가 있다면 후한 상을 내리리라." 그때 눈먼 장님.. 2022. 1. 11.
인과역연(因果亦然)-성철스님 인과역연(因果亦然)-성철스님 만사가 인과의 법칙을 벗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어, 무슨 결과든지 그 원인에 정비례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이 우주의 원칙이다. 콩 심은 데 팥 나는 법 없고, 팥 심은 데 콩 나는 법 없나니, 나의 모든 결과는 모두 나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결과를 맺는다. ​ 가지 씨를 뿌려놓고 인삼을 캐려고 달려드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미친 사람일 것이다. 인삼을 캐려면 반드시 인삼 씨를 심어야 한다. 불법도 그와 마찬가지로, 천만사가 다 인과법을 떠나서는 없다. 세상의 허망한 영화에 끄달리지 않고 오로지 불멸의 길을 닦는 사람만이 영원에 들어갈 수 있다. 허망한 세상길을 밟으면서 영생을 바라는 사람은 물거품 위에 마천루를 지으려는 사람과 같으니 불쌍하기 짝이 .. 2022. 1. 10.
내 책임을 다 할 때 삶이 환해진다.―숭산스님 내 책임을 다 할 때 삶이 환해진다.―숭산스님 이 지구가 돌고 있는 한 하나도 변화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살아나가느냐, 그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 살아 나가는데 있어서 첫째, 나 자신이 어떻게 마음을 잘 가지며, 내 가정을 어떻게 잘 지키며, 또 내 나라는 어떻게 육성시키며, 모든 인류가 어떻게 잘 사느냐 하는 것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그 나라를 볼 때에 여성이라는 그 힘이 올바른 정도를 잡을 때에 그 나라가 발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나라의 여성이 타락되면 인간성이 상실되고 나라가 망해갔습니다. 지나온 역사를 뒤돌아보면 왕실 안에서 흐름을 조정한 것이 여성들이었습니다. 그 방향을 바꾼 것도 여성이었으며, 또 나.. 2022. 1. 9.
날마다 새롭게 일어나라-법정스님 2022. 1. 8.
마음가짐-법정스님 마음가짐-법정스님 가정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가족이 한데 모여서 오순도순 살아가는 곳입니다. 밖에 나가서 지치면 돌아가 편히 쉴 수 있는 곳입니다. 어느 때든지 우리를 반가이 맞아주고 받아들이는 곳입니다. 전통적인 가정에서는 가장이 있고 주부가 있고 부모님이 계시고 자식들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집안을 지키고 보살피는 수호신이 있습니다. ​ 훈김이 돌지 않는 가정은 온전한 가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치 혼이 빠져나간 몸뚱이나 다름없습니다. 가족끼리 대화가 단절되고 있습니다. 한데 모여 식사를 하고 같이 어울려야 되는데 각각 다릅니다. 일하는 시간도 다르고 하는 일들도 다르기 때문에 가족끼리 거의 대화가 단절되고 있습니다. 대화가 단절된다는 것은 비극의 싹입니다. 한집안 식구들끼리 살면서 대화가 끊.. 2022. 1. 7.
맺힌 업을 풀면서 살아라.-일타스님 2022. 1. 6.
妙法蓮華經 第二卷 之一 第三品 譬喩品 2022. 1. 5.
妙法蓮華經 第一卷 之二 第二品 方便品 2022. 1. 5.
妙法蓮華經 第一卷之一第一品 序品 2022. 1. 5.
청정수행록(淸淨修行錄-만공선사 청정수행록(淸淨修行錄-만공선사 사람에게 세 가지 몸이 있으니, 一曰 법신(法身)이요, 二曰 업신(業身)이요, 三曰 육신(肉身)이로다. 또 이르노라. 법신은 곧 불신(佛身)이요, 업신은 곧 귀신(鬼身)이요, 육신(肉身)은 곧 사람의 색신(色身)이로다. 색신 가운데 업신과 법신이 구족(具足)하여 서로 여의지 않건마는, 중생의 업보(業報)가 중(重)하여 다못 업신이 구원겁(久遠劫)을 드나들며, 4생 6취의 육신(肉身)으로 인하여 모든 악업(惡業)을 지을 때에, 부처님이 설(說)하신 5계(五戒)를 믿지 아니하고 난행(亂行)을 하는 고로, 혹 인신(人身)을 받아 나더라도, 혹 눈으로 보지 못하거나, 혹 귀로 듣지 못하거나, 혹 코로 맡지 못하거나, 혹 혀를 놀리지 못하거나, 혹 목을 앓거나, 혹 팔을 못 쓰거나,.. 2022. 1. 4.
♧-영천 서광사 불기(彿紀)2566(서기2022) 임인(壬寅)年 정초(신중) 입춘기도 법회-♧ 2022. 1. 3.
인과법을 깨닫고 출가한 제선스님/일타스님​ 인과법을 깨닫고 출가한 제선스님/일타스님​ 지금은 누구도 그분의 생사여부를 알지 못하지만, 이 시대의 고승 중 제선스님이란 분이 계신다. 스님은 출가하기 전, 일본에 유학하여 대학을 다니면서 독립운동에 참여하였는데, 졸업 후 제주도로 돌아와서 하는 일없이 지내자 일본경찰들이 요시찰인물로 지목하여 감시를 늦추지 않았다. 때마침 집안 어른들은 적당한 규수가 있다며 결혼을 시켰고, 얼마 후 잘생긴 아들을 품에 안을 수 있게 되었다. '아무리 뜯어보아도 나무랄 데 없는 놈이야. 이 아이를 나라의 재목으로 키워야지!' ​ 아들에게 특별한 정을 느꼈던 그는 아들을 지극정성으로 키웠다. 옷도 먹는 것도 제일 좋은 것들로만 사주면서 애지중지 키웠다. 그런데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며칠이 지났을 무렵, 잘 놀던 아이.. 2022. 1. 3.
인생의 헛된 삶과 참된 길-청담 스님 인생의 헛된 삶과 참된 길-청담 스님 우리 인간이란 본래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또 무엇 때문에 사는 것이며, 그저 막연히 생겨났으나 살 때 까지는 죽지 못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고달픈 삶에 쫓기다보면 이런 문제들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의 각박한 현실생활이 아닐까? 그러나 우리는 이런 문제들을 생각하기 이전에 벌써 살고 있는 것이며, 그러하기 때문에 여기서 나는 잘사는 문제를 가지고 말하려 한다. 농사짓는 사람이나 장사하는 사람이나 고기 잡는 사람이나, 공장 직공 정치인 학자 종교인 심지어는 석가 공자 예수에 물어볼지라도 잘 살려는 마음, 즉 이 한 생각만을 똑같이 가지고 있으리라, 이 글을 쓰는 나도 그렇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그러할 것이다. ​ 그러면 .. 2022. 1. 2.
행복은 얻고 고통은 피한다.-달라이라마 행복은 얻고 고통은 피한다.-달라이라마 이제 본격적으로 불교의 사성제(四聖)에 관해서 생각해 봅시다. 우선 불교에서는 왜 사성제를 그토록 근본적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도대체 부처님은 왜 사성제를 가르쳤는가하는 질문이 나올 법합니다. ​ 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먼저 우리 자신의 경험들을 사성제와 관련시켜 봅시다. 우리 모두는 행복을 찾고 고통을 피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본능적인 것이라서 증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행복을 얻고 싶어 하며, 그 열망을 충족시킬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모두는 고통을 피하고 싶어 하며, 고통을 피할 권리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행복을 얻고 고통을 피하려는 열망이 당연한 것이라면, 문제는 과연 어떻게 그 열망을 충족시킬 것인가 .. 2022. 1. 1.
무심(無心)이 부처다.-성철스님 무심(無心)이 부처다.-성철스님 불교라고 하면 부처님이 근본입니다. '어떤 것이 부처냐'하고 묻는다면 여러 가지로 대답할 수 있지만, 그러나 실제로 부처라는 그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는 좀 곤란한 것입니다. 그러나 불교의 근본 원리 원칙을 생각한다면 곤란할 것도 없습니다. ​ 모든 번뇌 망상 속에서 생활하는 것을 중생이라 하고 일체의 망상을 떠난 것을 부처라고 합니다. 모든 망상을 떠났으므로 망심이 없는데, 이것을 무심(無心)이라고 하고 무념이라고도 합니다. 중생이란 망상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중생이라는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저 미물인 곤충에서부터 시작하여 사람을 비롯하여 십지등각(十地等覺)까지 모두가 중생입니다. 참다운 무심은 오직 제8아라야 근본 무명까지 완전히 끊는 구경각(究竟覺) 즉 .. 2021. 12. 31.
육바라밀 행하는 깨달은 중생이 곧 보살,-정묵스님 육바라밀 행하는 깨달은 중생이 곧 보살,-정묵스님 ‘천수경(千手經)’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경전입니다. 천수경의 연원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들이 있지만,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천수경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경전입니다. 천수경은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입을 깨끗이 하고, 정확히 말해 입으로 짓는 업을 깨끗이 소멸시키기 위한 진언으로 경은 시작합니다. 정구업진언은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입니다. 뜻을 풀이하자면, ‘수리’는 청정하다, ‘마하’는 크다, ‘사바하’는 원만성취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는 청정하고 청정해서 더할 바가 없이 청정해 졌으니, 모든 것을 원만하게 성취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뜻입니다. ​ 정구업진언은 참회의 진언입니다. 그.. 2021. 12. 30.
불보살님 가피(加被) 세종류 불보살님 가피(加被) 세종류 기도는 맹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속에 소원이 있으므로 기도를 하는 것이고, 기도를 하는 이상 반드시 불보살의 가피를 입어소원을 성취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불보살은 어떻게 가피를 보여주는 것일까?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출현한 이래 수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여 가피를 입은 사례들을 유형별로 나누면 크게 세 종류로 분류될 수 있다. 현실에서 바로 가피를 입어 소원이 성취되는 현증가피(顯證加被), 꿈을 통하여 소원이 이루어질 것을 예시하는 몽중가피(夢中加被), 언제나 보호를 받는 명훈가피(冥勳加被)가 그것이다. 이들 삼종가피(三種加被) 중, 다급한 일을 당한 사람이 기도를 할 때는 현증가피 또는 몽중가피를 입는 경우가 많고, 평소에 안락과 행복을 원하는 사람은 명훈가피를 입.. 2021. 12. 29.
인연업과, -일타스님 인연업과, -일타스님 '인'은 씨앗이요 '연'은 연지, 곧 씨앗이 뿌려지는 밭이며, '업'은 밭에 뿌린 씨앗이 결실을 볼 때까지 가꾸는 행위이다. 이렇게 인과 연과 업이 모이면 결과는 자연 '성'일 수밖에,​ 씨가 좋고 밭이 좋고 농사를 잘 지었으면 복을 많이 받을 것이고, 나쁜 씨를 밭에 뿌리고 가꾸는 일을 게을리 했다면 수확이 나쁜 것은 정한 이치이다. 심은 대로 거두고 지은 대로 받는 것이니, 선인선과 악인악과, 이것이 사바세계의 생리이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라는 프로를 보았는데, 아나운서가 80이 넘은 한 노인에게 질문하였다. "장수의 비결이 무엇입니까?" "우리 마누라 속을 썩이지 않는 것이 저의 장수 비결입니다." 이 대답에 관람하던 모든 사람들이 박장대소를 하였다. 그냥 우스갯소리 같은 .. 2021. 12. 28.
우리 중생이 돌아가야 할 마음의 고향.-청화스님 우리 중생이 돌아가야 할 마음의 고향.-청화스님 우리 인간은 누구나가 다 고뇌와 빈곤이 없는 안락하고 풍요한 행복을 간구하고, 생로병사가 없는 영생永生의 이상향을 그리는 사무친 향수를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모든 문화 현상은 비록 길고 옅은 차이는 있을지라도, 다 한결같이 인생고人生苦의 구제와 진정한 자유를 그 구경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다만 그 목적을 실현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정작 인간의 고액苦厄을 구제함에는, 먼저 인간의 본질, 곧 참다운 자아自我가 무엇인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든 종교 철학 가운데서, 인간의 근본 바탕을 가장 철두철미하게 밝히고, 영원한 안락의 경계에 인도하는 가르침이 불교임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2021. 12. 27.
화를 다스리는 것이 행복의 첫 번째 비결이다.-지현스님 화를 다스리는 것이 행복의 첫 번째 비결이다.-지현스님 우리는 죽었을 때 행복합니까, 살아있을 때 행복합니까? 당연히 살아있을 때겠지요. 살아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숨을 쉰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숨결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입니까. 내가 행복하다는 것을 자각하는 방법은 숨을 관찰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먹고 살만큼 벌고 편하게 쉴 수 있는 집이 있고, 사계절 입을 옷도 있는데도 행복하지 못합니다. 그것이 ‘화’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원하지 않는 것처럼 화를 쉽게 벌컥벌컥 냅니다. 화와 욕심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은 결코 어리석지 않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반대로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 2021. 12. 26.
비우고 또 비워라.―일타스님 비우고 또 비워라.―일타스님 '비우라'는 것은 마음속의 잡된 생각을 비우라는 것이다. 많고 많은 사람들, 과거의 부처님과 수많은 조사들은 불문 속에서 도를 이루었다.​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불문. 그 첫 번째 관문을 우리는 일주문이라고 한다. 기둥을 일렬로 세워서 만든 대문이라 하여 일주문이라 한 것이다. 이 일주문에는 문짝이 달려 있지 않다. 그냥 뻥 뚫려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주문을 달리 공문이라고도 한다. 공문은 뻥 뚫려 있기에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가난한 사람, 부유한 사람, 죄 많은 사람, 깨끗한 사람을 구분하지 않는다. 들어오고자 하는 사람은 들어올 수 있고, 나가고자 하는 사람은 마음대로 나갈 수 있다. 이렇게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문이 공문인 것이다.​ 그러나 이 문.. 2021. 12. 25.
마음이 곧 부처님이다.―혜암스님 마음이 곧 부처님이다.―혜암스님 아! 슬프도다. 삼계의 뜨거운 번뇌가 불타는 집과 같으니, 그곳에 차마 오래 머물러서 긴 고통을 달게 받으랴! 생사윤회를 면하고자 한다면 부처를 구하는 것만 같음이 없나니, 만일 부처를 구하고자 한다면 부처는 곧 이 마음이니 마음을 멀리서 찾으리오? 이 몸을 여의지 않았도다. 그러나 이 몸은 껍데기라 생이 있고 멸이 있거니와 본 마음은 허공과 같아서 변하지 않는다. 천 번 나고 만 번 죽음이여 ! 이 일을 언제나 다할 건가? 중생들이 마음속에 위없는 보물이 있는 줄 모르니, 마치 눈 먼 말이 자기 다리만 믿고 길을 떠난 격이로다.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나니, 세월을 눈동자보다 더 아낄지어다. 나고 죽는 일이 짧으면 한 숨 쉬는 사이에 있고 길면 백년이라고 하나, 알 수.. 2021. 12. 24.
게으른 사람에게 돈이 따르지 않고, 게으른 사람에게 돈이 따르지 않고, 2021. 12. 23.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 행복하리.-법정스님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 행복하리.-법정스님 좋은 날씨입니다. 날씨가 이렇게 화창하면 우리 마음도 화창해집니다. 우리 몸 자체가 자연의 일부분이므로 대자연의 상태에 따라 몸도 자연히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 온 천지간에 꽃입니다. 봄기운이 사방에 철철 넘치고 있습니다. 이런 때 마음이 여린 사람들은 ‘꽃 멀미’를 앓습니다.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어서 봄을 이룹니다. 꽃이 없는 봄을 상상해 보십시오. 만약 꽃 없는 봄이 온다면 그것은 봄일 수 없습니다. 꽃을 보고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꽃을 보고 좋아하는 것은 우리들 마음에 꽃다운 요소가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 무심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일은 즐겁습니다. 새삼스럽게 삶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지만 무엇엔.. 2021. 12. 23.
가장 행복스러운 가르침-청화스님 가장 행복스러운 가르침-청화스님 부처님 가르침은 철두철미(徹頭徹尾) 사실을 사실대로 말씀하고, 또 진리 그대로 조금도 굴곡이 없이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가장 완벽한 과학, 가장 궁극적인 철학, 가장 행복스러운 종교 이것이 바로 부처님 가르침입니다. ​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 인간은 마음도 편안하고 몸도 편안하고, 누구나가 다 그러한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행복 자체 이것이 어디서 오는 것인가? 어떻게 하여야 행복스러울 것인가? 자기 마음의 본질도 훤히 알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나 또는 미워하는 사람이나 사람의 본질도 알고, 또는 우리가 현대인들이 그렇게 숭상하는 물질의 본질도 알고, 이런 것에 대해서 우리가 막힘없이 알아 버려야 그래야 우리 마음이 편안합니다. 불안하지 않아야 편안하지 않.. 2021.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