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025 불교는 부처님보다도 진리를 신봉하는 종교라는데-卍
즉 불교에서 말하는 진리란 우주와 인생에 깃들어 있는 영원하고도 보편타당한 절대 이치로서, 그것은 부처님이 계시든 계시지 않던 본래부터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상적 인격체인 부처님은 단지 그 진리를 깨달은 이로서 교조 석가모니 부처님의 예에서와 마찬가지로 누구나 그러한 진리를 깨닫기만 하면 부처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기본 입장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면에서 불교는 부처님이라는 인격체보다는 부처님이 부처님일 수 있는 존립근거 즉, 진리를 더욱 존중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경전에 전하는 다음과 같은 일화도 이러한 불교의 기본태도를 대변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라자가하의 벨루바나정사에 계실 무렵의 일이었습니다. 박카리라는 제자가 중병에 들어 죽음을 앞둔 채 마지막으로 부처님을 뵙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석가모니 부처님은 몸소 그를 찾아 가셨습니다. 부처님이 들어서는 것을 보고 박카리는 애써 몸을 일으켜 부처님께 예배하려 했습니다. 그러자 그를 말리며 부처님께서 타이르셨습니다. '늙어빠진 이 몸뚱이를 보아야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그리고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진리를 보는 자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 진리를 본다. '부처님은 진리를 깨닫고 진리를 가르치며 진리에 의해 사시는 분으로서, 우리들이 진정 귀의하고 예배해야 할 대상은 부처님의 육신이 아니라 부처님이 당신의 삶으로 구현하고 계시는 진리 그것이라는 가르침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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