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032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바르다는 것의 기준은 무엇인가 - 팔정도-卍
그러면 그 여덟 가지 바른 길의 바르다는 것은 과연 어떤 기준에서 올바른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특히 정견(正見) 즉, 올바른 견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바르다는 것의 기준은 중도(中道)라고 해서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치지 않는 자세를 말합니다. 이 세상 모든 만물은 독자적인 실체라는 것이 없이 서로가 서로를 의지해서 존속하는 연기의 관계에 있다는 것이 불교의 기본적인 입장입니다만, 그와 같은 현실을 올바로 보고 거기에 입각해서 스스로의 적절한 자리매김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관계 속에서만 존립하는 사물의 이치를 제대로 살펴 쓸데없는 집착을 버리는 것이 중도로서, 석가모니 부처님도 일찍이 보리수 아래에서 크나큰 깨달음을 얻으실 때 지나친 쾌락과 지나친 고행의 두 극단을 떠나 중도적인 태도를 취했기 때문에 부처님이 되실 수 있었다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이러한 중도의 입장에 대해 예로부터 다음과 같은 유명한 비유를 들고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라자가하의 벨루바나정사에 계실 무렵 소나라는 비구가 아무리 열심히 수행해도 쉽사리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그만 출가수행을 포기할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부처님은 소나의 그런 생각을 아시고 거문고를 비유로 들어 타이르셨습니다. 즉 거문고의 줄을 너무 팽팽하게 조이거나 너무 느슨하게 늦추면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행도 지나친 집착이 없이 적절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조급하다보면 들뜨기 쉽고 너무 미루면 나태어져서 올바른 성과를 얻기 어렵다는 가르침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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