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057 사원 건물의 단청과 벽화 등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卍
벽화는 흙벽그림, 돌벽그림, 판 벽화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천정화는 목조사원의 천정을 보호하기 위해 채색하여 덧입히는 것입니다. 법당은 부처님을 모신 성스러운 장소이기 때문에 화려한 장엄을 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천정에도 여러 도안으로 상징적 요소를 문양화해서 채색하게 되는데 이것을 단청이라 부릅니다. 이와 같은 불화 특히 천정이나 기둥, 벽면에 그린 단청이나 벽화 등은 법당을 장식하면서 또한 종교적인 신성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일반 대중에게 불교의 교리를 쉽게 전달해 주고자 하는 뜻에서 교화용으로도 그려집니다. 성스러운 불교경전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교리의 이해는 물론 신성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인도에서는 일찍부터 사원의 벽화로 불생도나 불전도 같은 설화적인 그림을 많이 그려 일반 대중들이나 초입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불교교화에 많은 공헌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교화를 목적으로 하는 불화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그려졌습니다만, 예를 들면 지옥의 여러 가지 유형을 그려 죄를 지으면 그 죄에 따라 어떤 지옥에 떨어진다는 지옥변상도가 있습니다. 이것은 죄를 두려워하게 하는 좋은 교재가 되었습니다. 또 착한 일을 하면 내세에 아미타부처님이나 미륵부처님에 의해 좋은 곳으로 인도된다는 내용을 그린 아미타내영도나 미륵내영도 같은 그림도 권선의 좋은 교재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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