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058 사찰 안의 부도전은 어떤 곳이며 어떤 의미가 있나-卍
그러므로 부처님을 뜻하는 붓다에서 부도라는 말이 나왔다고 본다면 외형적으로 나타난 불상이나 불탑이 바로 부도이며, 더 나아가 부처님을 섬기는 스님들까지 부도라 부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부도라는 용어로 스님의 사리탑을 가리키는 실례는 신라 하대부터 보이고 있습니다. 탑은 가람배치에 관계되는 시설이지만, 부도는 가람배치와는 관계없이 사원의 앞이나 뒤쪽의 일정한 구역에 부도전(浮屠殿)을 두고 여러 부도를 이곳에 설치합니다. 부도전의 신앙의례는 스님의 기일제와는 관계가 없이 일년에 한번씩 시제(時祭)로 행합니다. 매년 2월 또는 10월에 행하며, 제의절차는 불보살에게 먼저 권공의례(勸供儀禮)를 행하고 이어서 묘탑의 주인공에게 시식의례(施食儀禮)를 행합니다. 이 의식은 해당 사찰의 문도들이 주관하고 문도들에 의해 행해집니다. 부도전은 성종 및 고승신앙(高僧信仰)과 관계가 깊습니다. 묘탑 즉, 부도를 세우는 것은 불교식 장례법으로 인하여 생겨난 것이지만 불교가 전래된 때부터 묘탑의 건립이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9세기에 이르러 당나라에서 선종이 들어온 이후 부도의 건립이 크게 유행하였습니다. 부도는 다른 석조물과 달리 부도에 따르는 탑비(塔碑)가 건립되어 있어 부도의 주인공과 그의 생애 및 행적 등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당시의 사회상, 문화상 등을 알 수 있어 주목됩니다. 사찰 안의 부도전은 어떤 곳이며 어떤 의미가 있나.mp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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