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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의 말씀 =1 / 일붕 서경보 큰스님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8.

비유의 말씀 =1  / 일붕 서경보 큰스님

 

 

비유의 말씀 =1    / 일붕 서경보 큰스님

 

설산속에 공명조(共함께공,鳴울명,鳥새조) , 라고 이름을 가진

원앙새가 있었다. 그 새는 몸이 하나인데 머리가 둘이 었다,

 

어느때에 머리하나가 맛좋은 과실을 저만 혼자 먹는것을 보고

다른 머리 하나가 화가 나서 질투를 내서 생각하되,

 " 네가 그래만 해보아라 ,나는 독한 과실을 먹고

너의 목숨까지 끊어 버리리라" 이렇게 결심하고

 

그 뒤에 독한 과실을 쪼아 먹더니 똑같이

독이 번져서 죽고말았다.

이것은 남을 질투해서 보복을 하려는 자는

저도 죽고 남도 죽는다는 비유의 말씀 이다.

 

어느 곳에 뱀 한마리가 있었는데 어느 때 머리와 꼬리가

 서로 앞에 가기를 원하여 다투었다,

 

꼬리가 이르되, '머리야,너는 언제든지 앞에 있지만은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혹 어떤때에는

나를 앞에 세워두면 좋지 않느냐?" 했다.

 

머리가 듣고  이르되, '내가 앞에 있는것은 선척적으로

정해 놓은 일이요,습관이니까 너를 앞세운다는 말은

도저히 되지않을 말이다' 하고 거절했다.

 

그래서 미리와 꼬리는 서로 싸우기를 마지아니 하였으며

역시 머리가 앞에서 다니곤 했다,

이에 꼬리가 불만을 갖고있다가 어느 때 꼬리를 나무에

칭칭 감고 머리가 가는것을 방해 했다,

 

그리고 머리가피곤하여 마비 돠는 틈을 타서

꼬리가 나무를 여의고 쏜살같이 뒷걸음쳐서

앞서서 달려가다가 눈이 없어서 앞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불구멍에 떨어져서 머리와 같이 타서 죽고 말았다,

 

이것은 상하의 직책과 질서를 무시하고 서로 어른이 되려고

고집을 세우면 서로 망해 버리고 만다는데 비유한 설화이다,

 

이 상에 든 비유를 다시 해설 할것같으면

물건에는 다 순서가 있었서 각 각 특수한 성질과 특수한 행동을

하고 있는것이다.그런데 만약 불평을 품고

 

순서를 문란케 하면 그 때문에 각각 맡은 활동을 잃게 되고

서로 멸망하고 마는것이다.인간이 상부상조하는

공동 이익을 무시하고

 

혼자서 독점하려다가

실패 하는 것은 원앙새에 비유하고 ,

천생만민의 질서와 선후를 모르는 것은 뱀에 비유한 것이다 .

(불교명저)(서음미디어 발행) 제3권 

 "부처는 누구인가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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