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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잘못된 말 한마디가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9.

    작은 불씨가 넒은 숲을 태우고 잘못된 말 한 마디가 평생의 덕을 망가뜨린다. 몸에 걸친 한 오라기의 옷에서도 항상 베 짜는 사람의 수고로움을 생각해야 하고. 세 끼의 밥에서도 항상 농부의 수고로움을 생각해야 한다. 탐욕과 질투로 타인에게 해를 끼치면 십년의 편안함도 없을 것이요. 선(善)을 쌓고 어질게 행동하면 반드시 후손에게 번영이 있을 것이다. 복은 착함에서 오는 것이요. 평범한 삶을 벗어나 성인의 경지에 이르는 것은 모두가 진실해야만 얻어지는 것이다. 남송의 초대 황제인 고종의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작은 불씨 하나로 인해 수십 년씩 가꾸어 온 산들이 타버리기도 하고 몇 십층의 건물들도 일순간에 사라지기도 합니다. 얼마 전 대구에서는 작은 불씨 하나로 수백 명의 목숨이 우리 곁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불씨보다 더 무서운 것이 사람의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는 말로써 남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주곤 합니다. 칼로써 남을 찌르는 것은 그 순간에 끝이 나지만 말로써 남을 찌른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살아 있는 한 매일 매일 죽임을 당하는 것입니다. 말 없음으로 평생을 살 수는 없지만 남에게 이로운 말 꼭 필요한 말만 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말로써 지은 업을 깨끗이 하는 진언;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나무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오늘도 좋은날 만드소서. 성불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