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된 불공을 하자.

사람은 누구나 알게 모르게 무수한 중생들의 희생으로 삶이 존재한다.
눈에 보이던 보이지 않던 자신의 삶에 도움을 주는 수많은 중생이던 사람이던 희생에 대해 감사하고 참회하는 마음을 갔어야 한다.

죄 짓지 않았는데 뉘우칠 것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삶의 은밀한 곳에서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혜능선사의 발원문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생각 생각이 어리석고 혼미함에 오염되지 아니하게 종전까지 있었던 악업과 어리석고 혼미한 죄를 모두다 참회 하옵나니 원컨대 일시에 소멸하여 영원히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생명의 깊은 본 질속에 도사리고 있는 죄의 본질을 때때로 참회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정화시키는 매우 빠른 지름길이다.

그래서 참 불공을 생활화해야 된다.
집집마다 부처님이 계시니 부모님이요.
내 집안에 계시는 부모님을 잘 모시는 것이 참 불공이다.
거리마다 부처님이 계시니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이다.
이들을 잘 받드는 것이 진실한 불공이다.

보잘것없는 벌레들을 잘 보살피는 것이 참 불공이요.
날아다니는 생명들을 잘 보호하는 것이 참 불공이다.

넓고 넓은 우주 한없는 천지의 모든 것이 다 부처님이시다.
수 없이 많은 이 부처님께 정성을 다하여 섬기는 것이 참 불공이다.

이리 가도 부처님, 저리 가도 부처님이시다.
부처님을 아무리 피하려 해도 피할 수가 없으니 불공의 대상은 또한 참회의 대상은 무궁무진하여 미래 겁이 다하도록 불공하고 참회해도 끝이 없다.

이렇게 한량없는 부처님을 모시고 항상 불공, 참회하며 살 수 있는 우리는 행복하다. 이것이 부처님의 참 뜻이고 보살님의 큰 서원이며 불교의 근본이다.

거룩한 법을 가르쳐주신 석가세존께 우리 모두 깊이 감사하며 항상 참 불공을 생활화하자. 참다운 불교 생활은 자신에 대한 깊은 참회로부터 불공이 시작되는 진솔한 불공이어야 참 정진이 되는 것이다.

-보산 법광 두 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