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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의 말씀 =6 / 일붕 서경보 큰스님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3.

비유의 말씀 =6   / 일붕 서경보 큰스님

비유의 말씀 =6    / 일붕 서경보 큰스님

 

옛날에 가난한 화공畵工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애처를 고향에 두고 나그네의 행객이 되어서

3년간을 일하여 3백냥을 가지고 고향에 돌아오는 길에

어느 절간에 들렸더니 중승공양衆僧供養 의 대법회가 열리고 있었다,

 

그는 이것을 보고 대단히 기뻐하고 생각하되,

'나는 아직까지 복의 종자를 심은 일이 없지 얺으냐?

지금 복의 종자를 심을  전지를 만났으니 어찌 이대로 돌아가랴!

 

 이렇게 생각하고 조금도 돈을 아끼는 마음이 없이

자기가 가지고 온 3백냥을 그대로 내놓고

 대중에게 만발공양 (滿찰만 鉢바리때발 供이바지할공養기를양)을

올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3년만에 빈손으로 돌아온 남편을 보고 아내는  크게 화가 나서

' 당신같이 훌륭한 재주를 가진 분이 3년 동안에 벌어논 돈을

 다 어디다 쓰고 이렇게 빈 손 으로 왔단 말이요? '

하고 얼굴을 붉혔다.

 

" 벌기야 그동안에 많이 벌어지만은 그 재물을

다 견고한 광속에다가 쌓아놓고 왔소" 

' 그 견고한 광은 무슨 광이란 말이오?

 

" 저 훌륭한 스님에들이 수도 하고있는 절에가서

큰 재를 올리고 왔단 말이요"

' 재를 올리는 것도 좋지만 처자 권속들이 먹을것을

생각해야 될것이 아닙니까?' 

 

 " 어떻게 해서라도 먹고살겠자.내가 없을 적에도

살아왔는데 그게 무슨 말이요"

그 아내는 성이 바짝나서 관가에 소 를 제기했다 .

 

" 처자를 부양함은 남자의의무요 ,책임인데 훌륭한

기술과 재주를 가졌다는 사람이 3년 씩이나

처자를 돌보지 않은것도 사람의 도리가 아니거늘 

 

그새에 번 돈을 일시에 다 없애고 빈 손으로 돌아왔으니

그것은 죄가 되지않는다고 생각하는가?

남자의 탈을 쓰고 그럴 몹쓸짓이 어디있는가? 알아들었는가? "

 

재판관은 화공에게 이와같이 엄숙하게 힐책했다.

그러한 즉 화공은 , " 나의 귀중한 시간에 피땀을 흘리고

얻은 재물을 공연히 허비 한것이 아닙니다 .

 

나는 이제까지 복의 종자를 심을 줄 모르고 있었다가

복의 종자를 뿌려놓을 전지 (田밭전地땅지)를

발견 했기때문에 아끼는 마음이 없이

수도하는 비구 대중에게 만발공양을 올리고 온 것 입니다

 

.참으로 세상의 부귀는 재물이 아니고

마장이 것을 알게된 까 닭 입니다

고승 들에게 좋은 법문을 듣고서

마음의 눈이 열려서 참회발원의 신심으로 올린것이오니

이를 어찌 허물이라고 하겠습니까? ,,,

 

.

  

 불교명저)(서음미디어 발행) 제3권 

 "부처는 누구인가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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