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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구마음행

[법구경] 제 5장 우암품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3.


卍-[법구경] 제 5장 우암품-卍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깊어라. 피곤한 사람에게 길은 멀어라. 바른 법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아아, 생사의 밤길은 길고 멀어라. 어리석은 사람은 캄캄한 어둠에 갇혀 헤어나지 못하고 살아가나니 차라리 홀로 굳센 믿음의 길을 가라. 그들과 더불어 어울리지 말라. 내 아들이다,내 재물이다 믿어 그들은 괴로움에 빠져 허덕이지만 내 자신 또한 나라고 말할 수 없거늘 무엇을 자식이라 재물이라 근심하리.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다고 생각하면 벌써 어진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으로 어질다 생각하면 그야말로 어리석음 중 어리석은 것이다. 그런 사람이 지혜로운 이를 만난다 해도 마치 국자가 국 맛을 모르는 것처럼 아무리 오랫동안 친하고 가까이 해도 오히려 바른 법을 알지 못하네. 총명한 이가 지혜로운 이를 만나면 마치 혀가 음식 맛을 맛보는 것처럼 비록 잠깐 동안 가까이 하더라도 곧 도의 깊은 뜻 깨닫느니라. 어리석어서 지혜 없는 중생은 자기에 대해서 원수처럼 행동한다. 욕심을 따라 업 지어 스스로 무거운 재앙을 받느니라. 나쁜 일은 서슴없이 저지르고는 물러나 뉘우치고 안타까워하면서 후회하면서 눈물 흘리나니 그 갚음은 어디서 온 것인가! 공덕의 선한 행을 스스로 행하면 나아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저절로 다가오는 복을 누리나니 그 갚음은 어디서 온 것인가! 죄를 지어도 죄의 업이 익기 전에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 관심 없다가 그 죄가 익은 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스스로 큰 재앙 받는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항상 이렇게 바란다. 고통 받을 만한 일은 아니라고. 그러다 재액의 땅에 떨어져서야 비로소 나쁜 짓의 과보인 줄 깨우친다. 새로 짠 우유는 상하지 않듯 재에 덮인 불씨는 그대로 있듯 지어진 업이 당장에는 안 보이나 죄는 그늘에 있어도 언제나 몸을 살핀다. 어리석은 사람은 온갖 궁리에도 아무런 이익을 얻지 못하고 스스로 칼이나 몽둥이 불러 그 갚음에는 반드시 해를 입는다. 어리석은 사람은 이익을 탐하고 부질없는 존경이나 이름을 구하며 집에 있어서는 주권을 다투고 남의 집에서는 공양을 바란다. 모든 것은 나를 위해 생긴 것이다. 모든 것은 내 뜻대로 될 수 있다고 일반신자나 출가한 스님도 이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바른 생각이 아니나니 어리석은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여 욕망과 교만이 점점 커 간다. 여기 두 길이 있으니 하나는 이양의 길이요, 또 하나는 열반의 길이다. 이것을 밝게 아는 사람은 참 불제자로 진실한 수행자이다. 그는 부귀를 즐기지 않고 한가히 살아 마음이 편안하다.

    [법구경] 제 5장 우암품.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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