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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구마음행

[법구경] 제 4장 화향품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3.


卍-[법구경] 제 4장 화향품-卍
        그 누가 진실한 삶의 땅을 택하여 지옥을 버리고 하늘나라 태어날 건가. 그 누가 진리의 법문을 법답게 설 하여서 좋은 꽃만 가려 꺾듯 거룩하게 할 것인가. 진리를 배우는 이 진실한 땅을 택하여 지옥을 버리고 하늘나라 나아간다. 그는 진리의 법문 법답게 설 하여서 좋은 꽃만 가려 꺾듯 거룩하게 하네. 이 몸을 물거품 같다고 보면 모든 법은 스스로 허깨비일 것이요, 악마의 꽃 화살을 꺾어 버리면 나고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몸이 병들면 곧 시드는 것은 마치 저 꽃이 시들어 떨어지는 것 같고 죽음이 눈앞에 닥치는 것은 폭포 물이 빨리 떨어지는 것 같다. 예쁜 꽃을 꺾는 일에만 정신 팔려 제 정신 차리지 못하는 사람은 몸은 어느새 시들고 마나니. 그 욕심 아직도 채우기 전에 마치 저 벌이 꽃의 꿀을 모을 때 그 꽃의 빛과 향기 그대로 두고 다만 그 맛만 취하는 것처럼 비구가 마을에 들 때도 그러하니라. 남이 행하거나 행하지 않는 것 그런 일에 신경 쓰지 말고 항상 스스로 나를 살피어 옳고 그름 스스로 알라. 마치 아름답기 그지없는 저 꽃이 빛깔은 고우나 향기가 없듯 아무리 좋고 아름다운 말도 행하지 않으면 얻는 것 없느니라. 또 마치 아름답기 그지없는 저 꽃이 빛깔도 곱고 향기로운 것처럼 아름다운 말을 바르게 행하면 그는 반드시 그 복을 얻으리라. 아름다운 꽃을 많이 모으면 많은 꽃다발 만들 수 있듯이 좋은 공덕을 두루 많이 쌓으면 태어나는 곳마다 좋은 과보 얻으리. 진기한 풀과 꽃다운 꽃도 바람을 거슬러서는 향기를 전할 수 없듯 도를 가까이 하는 어진 사람의 꽃은 그 향기 어디고 두루 퍼지느니라. 향기롭기 그지없는 전단나무와 푸른 연꽃의 아름다운 꽃들 아무리 그것이 아름답다 할지라도 계율의 향기에 미칠 수 없으리. 꽃의 향기는 이내 사라져 그것은 진짜라 할 수 없지만 계율대로 행하는 사람의 향기는 천상에 가더라도 뛰어 나리. 계율을 잘 지켜 깨달음을 이루고 그 행에 게으름 없으면 선정의 뜻은 번뇌를 벗어나 영원히 악마의 길에서 벗어나리. 큰 길 가에 버려진 쓰레기 진흙 무더기 속에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 꽃다운 향기를 피우는 것처럼 이와 같이 쓰레기 같은 어둠 속을 헤매는 중생들 속에 지혜 있는 사람은 나타나 거룩한 부처님의 제자가 된다.
    [법구경] 제 4장 화향품.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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