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향과초를 닳아가는 신앙생활-卍
그러나 모두가 자기개인의 행복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어 결국은 서로 대립하고 싸워 모두 불행해진다. 이렇게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타인의 이익을 빼앗는 것이 우리가 사는 사회의 모습이다. 여기에 자신의 이익보다 타인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는 삶이 있다. 이것이 부처님의 모습이며, 자신을 태워 주위에 향기와 빛을 주는 향과 초의 모습이기도 하다. 우리는 타인을 위해 행동을 하면 대부분 자신의 이익이 감소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편하면 편한 만큼 누군가는 불편을 겪게 된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한다. 우리가 편하게 생활하는 모든 것에 타인의 노고와 고통이 들어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입는 옷과 먹는 음식 그리고 생활하는 집에 이르기까지 노동자와 농민과 그 외의 많은 분들의 은혜가 담겨 있음을 알아야 한다. 향기와 밝은 빛이 있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을 회생하는 향과 초가 있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향과 초가 몸을 태우는 일을 본받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게 힘든 것만도 아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최소한 자신이 맡은 부분은 자신이 하는 것, 그럼으로써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내가 편할 때 그만큼 수고한 사람이 있음을 생각하게 되는 마음, 그리고 그가 누구인가를 찾아 감사를 표하는 마음, 그 수고를 내가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없는가를 생각해서 실천하는 마음, 바로 이것이 생활 속에서 향. 촛불을 피우는 아니 자신이 향과 초가 되어 가는 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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