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자신이 변하면 세계가 변한다-卍
그러면 불교는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지옥에 있는 사람은 자신만을 위해 산다. 먹을 것이 있어도 자기만 먹으려 애쓴다. 하지만 지옥의 숟가락은 너무 길어 자기 것으로 제 입에 넣을 수가 없다. 그래서 지옥에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상대를 원망하면서 굶주리고 산다. 눈앞에 있는 먹을 것을 두고도 말이다. 그러나 극락에 있는 사람은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산다. 그래서 먹을 때 서로서로 옆 사람에게 먹여 주면서 산다고 한다. 이곳 사람은 지옥에 있는 사람과 다르게 서로 먹여주며 언제나 화합하고 배부르게 산다. 이것이 지옥과 극락에 대한 비유이지만 오늘날 우리들의 삶을 돌아볼 때 귀중한 교훈이 된다. 여기서 자신만을 위해 탐욕스럽게 사는 사람과 이웃과 더불어 생각하는 사람의 차이가 대조적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우리가 자기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나 이웃과 함께 하는 삶으로 전환할 때 괴로움의 세계가 자유와 평안의 세계로 바뀌게 될 것이다. 대립과 갈등. 고통으로 얼룩진 세계를 바꿔나가는 원동력은 세계의 구성원인 인간 자신이다. 즉. 신이라는 절대적 존재가 아니라 세계의 구성원인 인간 자신의 지혜와 힘으로 세계의 변화를 이루어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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