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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만경-제7. 여래장[如來藏章]-제8.법신[法身章]

by 혜명(해인)스님 2019. 1. 19.
    “성스러운 진리란 매우 깊은 뜻을 설하는 것이며, 미세하므로 알기 어려운 것이며, 생각으로 헤아릴 수 있는 경계가 아닙니다.

    이는 지혜로운 사람의 알 바이며, 모든 세간 사람들이 능히 믿을 바가 아닌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는 매우 깊은 여래의 씨앗[如來藏]을 설하기 때문입니다. 여래장이라는 것은, 곧 여래의 경계이며 모든 성문이나 연각의 알 바는 아닙니다.

    여래장의 차원에서 성스러운 진리의 뜻을 설하는 것입니다. 여래장의 차원이 매우 깊기 때문에 성스러운 진리를 설하는 것 역시 매우 깊고 미세하여 알기 어려운 것이며, 생각으로 헤아릴 수 있는 경계가 아닙니다.

    이는 지혜로운 사람의 알 바이며, 모든 세간 사람들은 능히 믿을 바가 아닌 것입니다”


    제8. 법신[法身章]

    “만약 한량없는 번뇌의 더미에 싸여 있는 여래장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는다면, 한량없는 번뇌의 더미에서 벗어난 법신에 대해서도 의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래장, 여래의 법신, 부사 의한 부처님의 경계 및 방편을 설함에 대하여 마음으로 확신할 수 있다면, 이러한 사람은 곧 두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설함을 신해(信解)할 것입니다.

    이렇게 알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이른바 두 가지 성스러운 진리의 뜻을 설하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 두 가지 성스러운 진리의 뜻이냐 하면, 이른바 지음이 있는[有作] 성스러운 진리의 뜻을 설하는 것과 지음이 없는[無作] 성스러운 진리의 뜻을 설하는 것입니다.

    지음이 있는 성스러운 진리의 뜻을 설하는 것은 곧 유한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설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으로 인해서 능히 모든 괴로움을 알 수 있으며, 모든 괴로움의 원인을 끊을 수 있으며, 모든 괴로움의 소멸을 얻을 수는 있으나 모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함이 있는 생사와 함이 없는 생사가 있으며, 열반도 역시 이와 같아서 남음이 있는 열반[有餘涅槃]과 남음이 없는 열반[無餘涅槃]이 있습니다.

    지음이 없는 성스러운 진리의 뜻을 설한다는 것은 무한한 네 가지 진리의 뜻을 설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능히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괴로움을 받을 줄 알고 모든 괴로움의 원인을 끊을 줄 알며, 모든 괴로움의 소멸을 증득하며, 모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습니다. 이와 같은 여덟 가지 성스러운 진리는 곧 여래가 설한 네 가지 진리입니다.

    이와 같은 네 가지의 지음이 없는 성스러운 진리의 뜻은 오직 여래, 응공, 등정각의 궁극적인 일이며 아라한, 벽지불의 궁극적인 일이 아니니, 왜냐하면 하(下), 중(中), 상(上)의 법으로써 열반을 얻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여래, 응공, 등정각은 지음이 없는 네 가지 진리의 뜻에 대하여 궁극적인 경계를 얻는 것인데, 모든 여래, 응공, 등정각으로서 모든 미래의 괴로움을 알고 모든 번뇌와 부수적 번뇌가 거두어들이는 모든 괴로움의 원인을 알며, 모든 의생신(意生身)을 멸하며 모든 괴로움을 멸하여 깨달음을 짓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존재의 소멸을 괴로움의 소멸이라고 이름하지 않습니다.
    이른바 괴로움의 소멸이라고 하는 것은, 비롯함이 없고, 지음이 없으며, 일으킴이 없고, 다함이 없으며, 다함을 떠나 있으며, 상주하며, 자성이 청정하며, 모든 번뇌의 더미를 떠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갠지스 강의 모래알보다 더 많으며, 떠나지도 않고, 벗어나지도 않으며, 다르지 않으며, 헤아릴 수 없는 불법을 성취하여 여래의 법신을 설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여래의 법신은 번뇌의 더미를 떠나지 않으므로 여래장이라 이름하는 것입니다.”

     

    승만경-제7. 여래장[如來藏章]-제8.법신[法身章].mp3


승만경-제7. 여래장[如來藏章]-제8.법신[法身章].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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