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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마하가섭 존자 이야기

by 혜명(해인)스님 2019. 2. 21.


-56. 마하가섭 존자 이야기-
    -마하 가섭존자의 이야기- 왕사성의 죽림정사에 계실 때, 부처님께서는 마하 가섭존자와 관련하여 56번째 구절을 설하셨다. 멸정에서 깨어나서, 가섭존자는 탁발을 하러 왕사성의 가난한 동네에 들어갔다. 그의 의도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멸정의 경지에 이른 사람에게 공양함으로써 얻는 위대한 공덕의 기회를 주려는 것이었다. 가섭존자에게 음식을 공양할 기회를 원하던 신들의 왕 제석천은 가난하고 늙은 직조공으로 변장하고 노파로 변장한 그의 아내 수자타와 함께 왕사성에 왔다. 가섭존자는 그들의 집 문 앞에 섰다. 가난하고 늙은 직조공은 가섭에게서 발우를 받아서 밥과 카레를 채워주었다. 그랬더니 맛있는 카레향이 도시 전체에 퍼졌다. 가섭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자, 이 사람은 분명 보통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제석천이 분명하다고 깨닫게 되었다. 제석천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자기는 너무나 가난하다고 주장했다. 과거 여러 부처님들의 시대에 어느 누구에게도 무엇을 보시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라 했다. 제석천과 그의 아내 수자타는 공양을 받아준 가섭존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떠났다. 부처님은 죽림정사에서 제석천과 수자타가 떠나는 것을 보았고, 비구들에게 제석천이 가섭존자에게 음식 공양한 것에 대해 말씀하셨다. 비구들은 제석천이 어떻게 마하가섭 존자가 멸정의 경지에 이른 것을 알았는지, 바로 그때가 공양을 올리기에 적당하고 길한 때란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해 했다. 부처님께 이것을 질문했을 때, 부처님은 "비구들이여, 덕망 있는 이 가섭의 명성은 멀리 그리고 넓게 퍼진다. 그의 명성은 심지어 신들의 세계에도 도달한다. 그의 훌륭한 명성 때문에 제석천은 스스로 그에게 음식을 공양한 것이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게송으로 다음과 같이 설법하셨다. 진달래와 백단나무의 향기는 매우 희미하다. 그러나 덕망의 향기는 가장 강하다. 그것은 심지어 신들의 세상에까지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