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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마하가섭의 수행을 꾸중하시다

by 혜명(해인)스님 2019. 2. 24.


-28. 마하가섭의 수행을 꾸중하시다-
    -마하까사빠 장로(가섭 존자)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바나 절(기원정사)에 계실 적에 마하까사빠 장로와의 인연으로 제 28구를 말씀하셨다. 한 때에 마하까사빠 장로가 삡빨리 동굴에 머물 때였다. 그는 빛에 대한 정신적 상상력(kasina)을 계발하고, 천안통(天眼通)으로 마음이 깨어있는 존재들과 마음이 흐트러진 존재들, 또한 지금 죽어가는 것들과 태어나는 것들을 모두 알아내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부처님은 제따바나 절에서 천안통으로 마하까사빠 장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보시고 그에게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경책하고자 하셨다. 그래서 광명을 보내서 마하까사빠 앞에 앉은 모습으로 나타나 타이르셨다. 내 아들 까사빠야. 태어나는 것들과 죽는 것들의 숫자는 무수히 많아서 셀 수 없는 것이란다. 그것들을 헤아리는 것은 네가 할 일이 아니다. 그것은 부처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라. 그리고 부처님은 게송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슬기로운 이는 깨어나서 흩트리진 마음을 몰아낸다네. 슬기의 꼭대기에 오르고 슬픈 것을 슬프게 바라보는 데서 해방 된다네 마치 산꼭대기에 오른 이가 저 아래 대지를 굽어보듯이 그렇게 슬기로운 이는 어리석은 이와 무식한 자를 바라본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