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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경 35

by 혜명(해인)스님 2019. 2. 28.


-유마경 35-
    그때에 장자 유마힐이 문수사리에게 물었다. 당신께서는 한량없는 천만 억 아승지 세계에 다니셨으니 어느 세계에 가장 묘하고 훌륭한 공덕으로 된 사자좌가 있더이까? (사자좌라는 말은 아주 좋은 자리 좌대. 의자를 말합니다, 그리고 부처님을 사자에 비유하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앉으신 의자를 사자좌라 하기도 합니다) 문수왈 거사님, 동방으로 삼십육 항하사 세계를 지나가서 수미상이란 세계가 있고 그 세계에 수미산 수미동에 수미등왕 부처님이 지금 계시니 그 부처님의 키는 팔만사천 유순이요, 사자좌의 높이도 팔만사천 유순이며, 장엄한 것이 제일이더이다. (유순이란 말은 아주 긴 것을 비유한 말인데 인도에서는 멍에를 황소 수레에 걸고 하루 동안 가는 거리를 1유순이라 함) 그때에 유마힐이 신통력을 나타내어, 저 부처님이 높고 넓고 깨끗하고 훌륭한 사자좌 삼만 이천 개를 보내어 유마힐의 방으로 들여왔다. 여러 보살과 큰 제자들과 제석과 범천왕과 사천왕들이 원래 보지 못하던 것이며, 그 방도 크고 넓어, 삼만 이천 사자좌를 들여 놓았으나 비좁지 아니하고, 비야리성이나 남섬부주의 사천하도 협착하지 않고 예전과 같았다. (수미산은 인도와 네팔 티뱃 국경에 결처서 실제로 있는 산입니다. 부처님께서 수행하실 때 이 설산자락에서 수행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경전에 자주 등장하는 산 입니다. 아주 높은 큰 설산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히말리아산맥에 속에 있는데 등산가들이 찾기도 하고 티뱃 네팔을 비롯한 세계 각국 불교신자들이 참배지로 찾는 유명한 산인데 나는 아직 못가 보았지만 한국 스님들도 많이 가보는 산입니다. 지금 배우는 이 대목의 제목이 부사의 품인데 바로 이렇게 유마거사가 신통으로 수미산에 있는 아주 높고 큰 좋은 의자들을 삼만 이천 개를 유마거사방안에 들어놓아도 방이 비좁지 않았다는 말인데 (좀 과장된 말이긴 하지만) 유마거사의 신통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지요. 이러한 신통을 보였기에 부사의 품이라고 제목이 붙어진 겁니다. 불교에서 신통자제한 부사의를 말할 때 수미산을 겨자씨 속에 넣는다는 말을 하는 말이 있는데 바로 그 출처가 여기에서 비롯된 겁니다, ) (원문) 문수사리여, 이 사자좌에 나아가서 여러 보살들과 함께 앉으시되, 선키가 저 사자좌와 같게 하시오. (이 말은 의자가 높으니까 키가 커야 올라가서 앉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문수보살과 신통을 얻은 보살들은 즉시 몸을 변화하되 키가 사만이천유순 쯤 되게 하여 사자좌에 앉았으나, 새로 발심한 보살이나 큰 제자들은 모두 올라가지 못하였다. 그때에 유마힐이 사리불께 사자좌에 않으시라고 말하였다. 거사님, 이 평상이 너무 높고 커서 우리는 올라 갈수 없나이다. 사리불님, 수미등왕 부처님께 예배하면 올라앉을 수 있나이다. 이에 새로 발심한 보살들과 큰 제자들이 즉시 수미등왕 여래에게 예배하니 곧 사자좌에 올라앉게 되었다. (해석) 드디어 유마힐의 신통으로 그 방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문수보살이 병문안 오는 것을 알고는 방을 비워둔 것은 이렇게 해서 사람들의 각성을 주기위해서 이었습니다. 그래서 문수보살처럼 덕과 지혜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이는 수미등왕 부처님께 예배를 해야 의자에 앉을 수 있다고 한 것이에요. 다시 말해서 문수보살이 유마거사 병문안을 간다고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따라 나셨잖아요. 그중에는 초심자도 있지만 좀 배웠다는 자신감을 가진 이도 있으니까, 그 사람들의 아상을 제해 주기위한 방편으로 덕과 지혜를 제재로 갖추지 못한 이들이 스스로 그 차이를 알도록 하려고 특별히 수미산에 있는 사자좌를 빌려온 것인 것이지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의자에 올라가서 앉을 수 있느냐고 물었고 부처님께 머리를 숙여야 올라앉을 수 있다고 한 겁니다. 이것은 곧 부처님을 믿는 마음이 없이는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원문) 거사님, 희한한 일이외다. 이 좁은 방에 이렇게 높고 넓은 평상을 들여 놓아도 이 비야리성이 비좁지도 아니하고, 이 남섬부주에 있는 촌락이나 도시나 이 사천하에 있는 천궁. 용궁이나 귀신의 궁전들도 비좁지 않나이다. (해석) 한쪽이 넓어지면 다른 쪽은 좁아져야 하는데 그대로니까 신기한 것이지요. 이렇게 유마거사가 신통을 보이는 것은 문수보살을 따라온 사람들 중에는 아직도 공부가 미숙한데도 불구하고 아만이 높은 사람도 있다 말입니다. 이 사람들을 훈계한다고 할까 유마거사의 말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잘 듣도록 한다 할까. 하여간 법을 구하는데 더 정신을 집중하려고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겁니다. (원문) 사리불님, 부처님 네와 보살들은 불가사의라는 해탈이 있나니, 이 해탈에 머무른 보살들은 높고 넓은 수미산을 겨자씨 속에 넣더라도 커지거나 작아지지 아니하고, 수미산도 본 모양과 같으며, 사천왕천, 도리천의 여러 하늘 사람들도 자기 몸이 겨자씨에 들어가는 줄을 깨닫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거니와, 제도를 받을만한 이라야 수미산이 겨자씨에 들어가는 줄을 보게 되나니, 이것이 불가사의 해탈법문이외다. 또 사방에 있는 큰 바닷물을 털구멍에 넣더라도 바다의 본 성품이 변하지 아니하며, 고기. 자라. 거북. 악어 같은 물짐승들을 괴롭히지 않으며, 여러 용이나 귀신이나 아수라들이 자기 몸이 들어가는 줄을 알지 못하여 괴롭히는 일이 없습니다. 또 사리불님, 이 불가사의 해탈에 머물러 있는 보살들은 삼천 대천 세계를 그릇 만드는 이가 돌리(물래 모양).와 같아서, 손바닥에 놓고 항하사 세계 밖으로 던져 보내더라도, 그 세계 중생들이 자기 몸이 가는 줄을 알지 못하며, 다시 들 고와서 본 고장에 도로 넣더라도, 그 세계 사람들이 가고 오는 줄을 알지 못하며, 세계의 모양도 예와 같나이다. (해석) 유마거사가 지금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이유는 위에서 수미산에서 8만 사천유순이나 되는 큰 사자좌를 3만2천개를 가져와서 유마거사 방에 들어놓았는데도 방이 좁지 않고 다른 곳이 줄어들지도 않았다는 보충설명인데 이게 다 마음으로 보는 현상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뜻입니다. 즉 마음의 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인 것입니다. 우리가 버스나 기차를 타고 갈 때 차창 밖의 풍경이 아주 빠르게 자나갑니다. 이때 차가 요동을 하지 않고 조용히 달리면 우리가 느끼기를 차는 가만있는데 풍경지가 빨리 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늘에 있는 달을 봐도 구름은 가만있는데 달이 지나가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을 착시현상 이라 하는데, 이것은 다 마음이 생각이 착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왜 유마거사가 이런 말을 길게 하느냐하면 중생들이 부처님이나 보살님네의 불가사의한 힘 능력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의심해서 잘 믿으려고 하지 않으니까 이런 말을 하는 겁니다. 부처님의 능력의 힘에 들어가려면 머리를 숙이고 믿어야 한다. 그래야 사자좌에 앉을 수 있다 이겁니다. (원문) 사리불이여 나는 지금 보살의 불가사의한 해탈의 힘을 간략하게 설하였나니 만약 널리 설한다면 겁을 다해도 다 할 수 없다 할 것입니다. (불보살님의 무궁무진한 힘을 나타내는 대목으로 원문직역만 보더라도 이해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원문만 올립니다) 여보시오, 사리불님, 부처님 네와 보살들은 불가사의라는 해탈이 있나니, 이 해탈에 머무른 보살들은 높고 넓은 수미산을 겨자씨 속에 넣더라도 커지거나 작아지지 아니하고, 수미산도 본 모양과 같으며, 사천왕천, 도리천의 여러 하늘 사람들도 자기 몸이 겨자씨에 들어가는 줄을 깨닫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거니와, 제도를 받을만한 이라야 수미산이 겨자씨에 들어가는 줄을 보게 되나니, 이것이 불가사의 해탈법문이외다. 또 사방에 있는 큰 바닷물을 털구멍에 넣더라도 고기. 자라. 거북. 악어 같은 물짐승들을 요란하게 하지도 아니하고, 큰 바다의 본 성품이 변하지도 아니하며, 여러 용이나 귀신이나 아수라들이 자기 몸이 들어가는 줄을 알지 못하고 이런 중생을 요란케 하지도 아니 하나이다. 또 사리불님, 이 불가사의 해탈에 머물러 있는 보살들은 삼천 대천 세계를 옹기장이의 물래 모양으로 집어서 손바닥에 놓고 항하사 세계 밖으로 던져 보내더라도, 그 세계 중생들이 자기 몸이 가는 줄을 알지 못하며, 다시 들고 와서 본 고장에 도로 넣더라도, 그 세계 사람들이 가고 오는 줄을 알지 못하며, 세계의 모양도 예와 같나이다. 또 사리불님, 어떤 중생이 오래 살기를 좋아하여 제도할 수 있는 이에게는 보살이 이레를 늘이어서 한 겁을 만들어 그 중생으로 하여금 한 겁인 줄을 알게 하고, 어떤 중생이 오래 살기를 좋아하지 아니하여 제도 할 수 있는 이에게는 한 겁을 줄이어서 이레를 만들어 그 중생으로 하여금 이레인줄로 알게 하나이다. 또 사리불님, 불가사의 해탈에 머무른 보살은 일체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을 한 국토로 모아서 중생에게 보이기도 하고, 또 그 보살이 일체 세계의 중생들을 오른 손바닥에 올려놓고 시방세계로 다니면서 일체 중생들에게 보이면서도, 본 고장을 변동하지 아니하며 또 사리불님, 시방 중생들의 부처님에게 공양할 공양구들을 보살이 한 털구멍 속에서 볼 수 있게 하며, 또 시방세계에 있는 해와 달과 별들을 한 털구멍에서 볼 수 있게 하지요. 또 사리불님, 시방세계에 있는 온갖 바람을 보살이 한 입에 빨아들이되, 몸이 손상하지 아니하고 밖에 있는 나무들도 꺾이지 아니하며, 또 시방 세계가 겁 말에 화재로 탈적에 온갖 불을 뱃속에 넣더라도 불은 변동이 없으면서도 해가 되지 아니하며, 또 아래쪽으로 항하사 같이 많은 세계를 지나가서 한 국토를 들어다가 위쪽으로 항하사 같이 많은 세계를 지나가서 놓더라도, 바늘 한 개로 대추나무 잎 하나 꿰어 드는 것 같이 하되 요란하지 아니 하지요. 또 사리불님, 불가사의 해탈에 머무른 보살은 신통력으로써 부처님 몸을 나타내기도 하고 벽지불 몸을 나타내기도 하며 성문의 몸을 나타내기도 하고 제석의 몸을 나타내기도 하며 범천왕의 몸을 나타내기도 하며, 세주의 몸을 나타내기도 하며 전륜성왕의 몸을 나타내기도 하지요. 또 시방세계에 있는 여러 가지 소리, 큰 소리,작은 소리들은 모두 변하여 부처님 음성을 만들어서 덧없고 괴롭고 공하고 내가 없다는 법문을 연설하기도 하고, 시방 부처님네의 말씀하시는 여러 가지 법문을 연설하기도 하고, 시방 부처님네의 말씀하시는 여러 가지 법문을 그 음성 가운데서 듣게 하기도 하나니, 사리불님. 내가 지금 보살의 불가사의 해탈 법문의 능력을 대강 말하였거니와 만일 죄다 말하려면 겁이 다 하여도 다 말 할 수 없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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