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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유리광七불본원공덕경 1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


-약사유리광七불본원공덕경 1-
    약사유리광七불본원공덕경 하권

    정유리세계의 공덕 장엄
    그때 약사유리광여래가 보살도를 수행할 적에 세웠던 큰 서원과 그 국토의 공덕과 장엄은 내가 지금 한 겁(劫)이나 또는 한 겁이 넘도록 말할지라도 능히 다하지 못하리라.

    그 국토는 한결 같이 청정하여 모든 욕심과 집착이 없고 또한 여인(女人)도 없고 三악도에서 괴로워하는 중생의 아우성이 없으며, 정결한 유리로 땅이 되었고 성곽과 궁전과 모든 회랑(回廊)과 창문. 그물 등이 모두 七보로 이루어져서, 마치 서방 극락세계의 공덕장엄과 같으니라.

    그리고 그 국토에는 두 보살이 있어서 한 분은 일광변조(日光遍照)요 다른 이는 월광변조(月光遍照)인데, 한량없이 많은 보살들 가운데 우두머리가 되어 능히 그 부처님의 바른 법보(法寶)를 지녔느니라.

    그러므로 문수사리여,
    바르게 믿는 선남자. 선여인이 있다면, 마땅히 그 부처님 세계에 나기를 원해야 하느니라.}

    약사유리광여래의 위신력

    1. 탐욕의 과보와 그 해탈

    또한 문수사리여,
    중생들은 선과 악을 가리지 못하고 다만 탐내고 아끼는 마음만 품어 남에게 베푸는 보시와 그 과보를 알지 못하며, 어리석고 지혜가 없어서 바른 도리를 믿는 마음이 없고 보배와 재물만 저축하여 애써 지키면서 구걸하러 오는 이를 보면 속으로 좋아하지 않고, 가사 할 수 없이 보시할 적에도 자기 몸의 살을 오리는 것처럼 여기어 못내 아까워 마지않느니라.

    또한 그지없이 욕탐이 많은 중생은 재물을 쌓아 놓고 자기도 오히려 쓰기를 아끼거니, 하물며 부모처자와 하인과 구걸하러 오는 이들에게 베풀어 줄 수가 있겠는가.

    그러한 모든 중생들은 목숨을 마친 뒤에는 응당 아귀나 축생으로 태어가게 되는 것이나, 일찍이 인간에서 약사유리광여래의 이름을 들었다면, 비록 악도에 떨어졌을지라도 돌이켜 그 여래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고, 그래서 곧 거기에서 죽어 인간에 태어나 숙명통을 얻으며, 악도의 괴로움을 무서워하여 쾌락을 좋아하지 않고 남에게 베풀어 주기를 즐기며, 또한 보시하는 이를 찬탄하여 모든 재물에 아끼는 마음이 없고, 심지어는 자기 머리나 눈과 손발. 피. 살까지라도 요구하는 이에게 줄 수 있거든 하물며 하찮은 재물이겠는가.

    2. 삿된 소견의 과보와 그 해탈

    또한 문수사리여,
    어느 중생들은 부처님께 귀의하여 여러 계율을 받고도 계율과 위의(威儀)를 파하고 바른 견해를 무너뜨리며, 또는 계율과 바른 견해를 지니고도 법을 많이 듣기를 힘쓰지 아니하여 부처님이 말씀하신 경전의 깊은 이치를 능히 아지 못하며, 비록 많이 들었을지라도 교만한 마음을 품고 자기는 옳고 남은 그르다 하여 바른 법을 비방하고 마군이의 편이 되고 마느니라.

    이와 같은 어리석은 사람은 스스로 그릇된 견해로 행세할 뿐 아니라,
    다시 한량없는 백천구지(俱 )의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험악한 구덩이에 떨어지게 만드니라.
    이러한 모든 중생은 반드시 지옥이나 축생이나 아귀의 길에 떨어질 것이나, 일찍이 약사유리광여래의 이름을 듣기라도 하였다면, 그 부처님이 본래 세우신 서원의 위력으로 말미암아 지옥 가운데서도 그 부처님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며, 그 곳에서 수명이 다하면 도로 인간에 태어나 바른 견해로 정진하고, 모든 일을 선으로써 다스리기를 좋아 하게 되느니라.

    그래서 세속을 버리고 출가하여 불법 중에서 계율을 지녀 무너뜨림이 없으며, 바른 견해와 많은 지식으로써 매우 깊은 이치를 알아서 아만을 여의고 바른 법을 비방하지 않으며, 아예 마군이의 편이 되지 않고 점차로 모든 보살도를 수행하여 마침내 보리를 성취하게 되느니라.

    3. 고뇌의 해탈

    또한 문수사리여,
    어느 중생들은 탐욕과 질투로 온갖 악업을 지어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비방하다가, 목숨을 마치면 응당 三악도에 떨어져 한량없는 오랜 세월 동안 갖가지 극심한 괴로움을 받고, 그 곳에서 수명이 다하면 인간에 태어나서 소. 말이나 낙타. 노새 같은 짐승이 되어 매양 회초리를 맞으며, 굶주림은 마음에 사무치고 몸은 무거운 짐으로 그 괴로움이 극심하며, 가사 사람이 되더라도 아주 천더기로 태어나서 항시 남의 부림을 받아 자유롭지 못하게 될 것이나, 일찍이 인간 세상에서 약사유리광여래의 이름을 듣기라도 하였다면, 그 선근의 힘으로써 다시금 그 이름을 기억하여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게 되고, 그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온갖 괴로움을 해탈하게 되며, 기질이 총명하고 슬기로워 배움이 많으며, 항상 수승한 법을 구하고 언제나 선지식을 만나며, 마군이의 원결을 말끔히 여의고 무명의 껍데기를 깨뜨리며, 번뇌의 강물을 마르게 하고, 일체 생. 노. 병. 사(生老病死)의 시름과 슬픔과 고뇌를 해탈하여 마침내 보리를 성취하게 되느니라.

    4. 악연(惡緣)의 소멸

    또한 문수사리여,
    많은 중생은 어긋난 짓을 좋아하고 서로 다투고 송사하여 자기와 남을 괴롭히며, 몸과 입과 뜻으로 모든 악업을 지어 여러모로 이롭지 못한 짓을 하고, 서로 음해를 도모하여 산과 숲과 나무와 무덤 등 귀신에게 고사하며, 여러 중생을 죽여 그 피와 살로써 야차나 나찰 등 귀신이게 제사하고, 원수진 이의 이름을 기록하거나 혹은 그의 형상을 만들어 흉악한 주술로써 저주하여, 가위눌림과, 방자와, 혹은 주문으로 시체를 일으켜 상대를 까무러치게 하는 짓 등으로써, 그의 목숨을 끊거나 그의 몸을 무너뜨리게 하느니라.

    그러나 이러한 모든 중생들도 만약 약사유리광여래의 이름을 듣게 된다면, 그 모든 나쁜 인연들이 능히 침해하지 못하고 일체 모두가 도리어 자비한 마음을 내며, 서로 이롭고 안락하게 하여 괴롭히려는 뜻과 유감된 마음이 사라져서, 자신이 하는 일에 매양 기쁨과 만족을 느끼게 되느니라.

    5. 극락세계와 천상에 태어남

    또한 문수사리여,
    만약 四부 대중인 비구. 비구니와 우바새. 우바이와 기타 청신사. 청신녀가 능히 여덟 가지 재계를 받아 지니되, 一년이나 혹은 석 달 동안 계율을 받아 지니고, 이 선근으로 저 서방 극락세계에 태어나서 무량수부처님(아미타불)의 뵈옵기 원하고 약사유리광여래의 이름을 듣게 된다면, 목숨을 마칠 무렵에 여덟 보살이 신통을 나투어 그의 갈 곳을 지시하나니, 바로 극락세계에 가서 온갖 빛깔의 보배 연꽃 속에 저절로 화생하게 되느니라.

    또한 이러한 인연으로 천상에 나기도 하는데, 비록 천상에 날지라도 전생의 선근이 끊임이 없어서 다시는 모든 악도에 태어나지 않게 되고, 천상의 수명이 다하면 도로 인간에 태어나 혹은 전륜왕이 되어 四대주(大洲)를 통할하여 그 위덕이 자재하고 교화가 한량이 없어서 많은 중생으로 하여금 열 가지 선업을 닦게 하느니라.

    그리고 혹은 찰제리(刹帝利)나 바라문이나 거사 같은 귀족으로 태어나 보물이 풍족하고 창고가 가득하며, 얼굴이 단정하고 권속이 번성하며 기질이 총명하여 슬기롭고 건장하고 용맹하여 몸에 위대한 힘을 지니게 되느니라.

    또한 가사 여인(女人)일지라도, 약사유리광여래의 이름을 듣고 진실한 마음으로 받아 지닌다면, 다음 세상에 다시는 여인의 몸을 받지 않느니라.

    6. 병고의 소멸

    또한 문수사리여,
    그 약사유리광여래는 보리를 증득하실 적에 본래 세웠던 원력으로 말미암아, 모든 중생이 시름시름 마르는 병이나, 학질. 소갈병(消渴病).황달. 열병 등 온갖 병고에 걸렸거나, 혹은 목숨이 짧거나 잘못 죽거나 하는 것을 관찰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병고가 소멸하고 소원이 원만하도록 하셨느니라.

    7. 중생의 고난을 소멸하는 다라니(神呪)

    그런데 약사유리광여래께서 삼마지(三摩地)에 드셨나니 이름은 {일체 중생의 고난을 소멸하고 삼마지}이니라.

    이미 선정에 드시자 정수리의 살 상투(肉 )가운데서 큰 광명이 나왔고, 그 광명 가운데서 위대한 다라니(神呪)를 설하셨느니라.

    나모바라발제 비살구사로 폐루리발라바 갈라사야 달타아다야 아라헐제 삼먁삼발타야 달질타옴 비살서 비살서 비살사 삼몰아제 사바하.

    그때 약사유리광여래께서 광명 가운데 이 신주(神呪)를 설하시자, 대지(大地)는 온통 진동하였으며, 다시 큰 광명을 발하여 일체 중생의 병고를 모두 제거하고 안락을 얻도록 하셨느니라.

    문수사리여,
    어느 누구나 만약 병고에 시달리는 남자나 여자를 보았을 적에, 마땅히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 병든 이를 위하여 깨끗이 목욕하고 양치질한 다음 음식이나 혹은 약이나 벌레 없는 물을 향하여 이 신주를 백 여덟 번 외우고 그에게 주어 복용케 한다면, 있었던 병고가 모두 소멸하게 되느니라.

    만약 소원이 있어서 진실한 마음으로 염송한다면, 모두 뜻대로 이루어지며 병 없이 수명을 늘이고, 목숨을 마친 뒤에는 그 세계에 태어나서 물러나지 않는 경계를 얻고, 마침내 보리를 성취하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문수사리여,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저 약사유리광여래께 진실한 마음으로 정성껏 공경하려면, 언제나 이 신주를 간직하고 잊어버리지 말아야 하느니라.

    五. 七불여래와 그 경전의 공양

    또한 문수사리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위에서 말한 바 七불 여래 곧 응공. 정등각의 이름을 듣고서 외우고 지니며, 새벽에는 양지(楊枝)로 양치질하고 목욕한 다음 갖은 향기로운 꽃과 말향과 소향. 도향과 온갖 풍악을 준비하여 그 부처님의 형상에게 공양하며, 이 경전을 자기가 베끼거나 혹은 남을 시켜 베껴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받아 지니고 그 이치를 들으며, 또한 이 경전을 설하는 법사에게도 마땅히 공양하되 필요한 일체 살림 도구를 다 보시하여 모자람이 없도록 한다면, 바로 여러 부처님의 호념을 입어 소원이 원만히 이루어지고, 마침내 보리를 성취하게 되느니라.

    六. 문수사리의 서원

    그때 문수사리는 부처님께 사뢰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제가 다음 말법 세상에 맹세코 갖은 방편으로 모든 청신사 청신녀로 하여금 七불 여래의 이름을 듣게 하오며, 심지어 잠결에라도 그 부처님의 이름을 들려주어 깨닫게 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며 또한 다시 남에게도 밝혀 설하여 주겠사오며, 자신이 베끼거나 또는 남을 시켜 베껴서 공경하고 존중하되 갖가지 향기로운 꽃과 바르는 도향과 가루향 태우는 소향이며 꽃다발. 영락. 번기(幡旗).일산이나 풍악 등으로 공양하옵고, 五색의 비단 주머니에 넣어서 정결한 곳에 마련된 높은 자리에 모시겠사오며, 그래서 四천왕 및 그 권속과 한량없는 백 천의 천신(天神)들과 함께 그 곳에 나아가 공양하고 수호하겠사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이 보배로운 경전이 유포된 곳이나 받아 지닌 이라면, 저 七불 여래께서 본래 세우신 서원 공덕과 그 부처님의 명호와 위신력을 들었기 때문에 응당 그러한 이에게는 잘못 죽는 이가 없고, 또한 모든 흉악한 귀신에게 정력을 빼앗기지도 않으며, 가사 빼앗겼을지라도 이내 이전과 같이 되어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울 것이옵니다.}

    七. 七불여래 기도 법식과 그 공덕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과연 그러하도다.
    그대의 말과 같도다. 문수사리여, 만약 청신사. 청신녀가 七불 여래를 공양하려면 마땅히 먼저 일곱 부처님의 형상을 정성껏 조성하여 정결하고 좋은 자리에 모시고 꽃을 뿌리며 향을 사르고 여러 가지 당번(幢幡)으로 그 자리를 장엄한 다음, 이렛 낮 이렛 밤동안 八재계를 지니고, 깨끗한 음식을 먹어야 하며, 목욕하고 정결한 새 옷을 입으며, 마음에 번뇌를 없애고 또한 남을 괴롭히는 성냄을 없이 하여 매양 모든 중생에게 이익 되고 안락하고 자비하고 희사(喜捨)하고 평등한 마음을 일으키며, 풍악과 노래로 그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고 부처님 형상을 바른 쪽으로 돌면서 그 부처님께서 본래 세웠던 서원을 생각하며, 이 경전을 독송하고 그 이치를 깊이 되새기며 남에게도 일러 준다면, 그의 소원에 따라서, 긴 수명을 원하였다면 장수하게 되고, 재물을 구하였다면 부자가 되고, 벼슬을 구하였다면 벼슬을 얻고, 아들딸을 구하였다면 자식을 얻어 일체 모두가 원한대로 이루어지느니라.

    또한 어떤 사람이 갑자기 나쁜 꿈을 꾸고 어떤 나쁜 형상을 보았으며, 혹은 괴상한 새들이 모여들고, 집안에 온갖 요괴스러운 것이 나타났을 적에도, 만약 좋은 공양거리로 그 七불 여래 부처님께 공경하고 공양한다면, 나쁜 꿈과 궂은 형상 등 상서롭지 못한 것들이 모조리 없어져서 능히 괴롭히지 못하느니라.

    또한 수재. 화재나 칼. 독약이나, 높은 절별과 험악한 길에서 사나운 코끼리나 사자. 범. 이리. 곰. 독사. 살무사. 지네 같은 것들에게 공포를 당하였을 적에도 능히 지극한 마음으로 그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공경하고 공양한다면, 일체 공포를 모두 해탈하게 되며, 만일 다른 나라의 침범을 당하거나 도적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에도 그 부처님을 생각하고 공양한다면 맺혔던 원수가 모두 물러나고 흩어지게 되느니라.

    또한 문수사리여,
    만약 청신사. 청신녀가 그 목숨이 다할 때까지 귀신 등을 섬기지 않고, 오로지 불. 법. 승 三보에 귀의하여 계율을 받아 지니되, 五계(戒) 十계(戒)나 보살의 四백계와 비구의 二백五십계 등을 지키는 중에, 어쩌다가 계율을 범하여 악도에 떨어질 것을 두려워할 적에도, 능히 그 부처님의 이름을 한결같이 생각하고 공경하며 공양한다면, 반드시 三악도 가운데 떨어지지 않느니라.

    혹은 여인이 아이를 낳을 적에 심한 고통을 받다가도, 능히 진실한 마음으로 七불 여래의 이름을 부르고 예찬하며 공경하고 공양한다면 온갖 고통이 모두 사라지며, 낳은 아들의 얼굴이 단정하여 보는 이가 기뻐하고 근기가 예리하고 총명하며, 병 없이 안락하고 비인(非人)에게 그 정기를 빼앗기는 일이 있을 수 없느니라.}

    八. 아난의 믿음

    그때 세존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찬양한 그 七불 여래의 명호와 공덕은 모든 부처님의 매우 깊은 경계인지라 이루 알기 어렵나니, 그대는 의혹을 품지 말아야 하느니라.}
    아난은 사뢰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여래께서 말씀하신 경전의 깊은 이치에 의심을 내지 않사옵니다.
    무슨 까닭인가 하오면, 일체 여래는 몸과 입과 뜻의 모든 업(業)이 추호도 허망하지 않으시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가사 저 해와 달은 떨어뜨릴 수 있고 수미산도 움직일 수 있을지라도, 모든 부처님의 말씀은 어디까지나 진실하고 평등하며 그릇됨이 없사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하오나 모든 중생은 신근(信根)을 갖추지 못하여 여러 부처님의 지극히 깊은 경계에 관한 말씀을 듣고도 이렇게 생각하옵니다.

    어찌하여 다만 七불 여래의 이름만 생각할 것이며, 또한 그것만으로 그러한 훌륭한 공덕과 이익을 얻는다고 하는가?]

    그들은 이러 하옵기에 믿지 않고 곧 비방 하옵나니, 그래서 덧없는 한세상에 큰 이로움과 즐거움을 잃고서 모든 악도에 떨어지고 마는 것이옵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한 모든 중생들도 만약 七불 여래의 이름이라도 들었다면, 악도에 떨어질 리가 만무하니라. 그러나 이미 결정된 업보로서 도저히 변동할 수 없는 이만은 예외이니라.

    아난아,
    이는 모든 부처님의 매우 깊은 경계에서 이루 믿기도 알기도 어렵나니, 그대는 마땅히 믿고 받들어 이것이 모두 여래의 위신력인 줄을 알아야 하느니라.

    아난아,
    이는 성문이나 독각으로서는 능히 알바가 아니며, 다만 한 생(生)만 지내면 성불할 보처(補處) 보살만이 알 수 있는 경계이니라.

    아난아,
    사람이 사람의 몸은 얻기도 어렵고 또한 三보를 믿고 존중히 받들기도 어렵지마는 七불 여래 부처님의 이름을 듣기는 그보다 더 어렵느니라.

    아난아,
    그 七불 여래 부처님은 한량없는 보살의 행과 그지없는 미묘한 방편과 또한 헤아릴 수 없는 광대한 서원을 가졌나니, 이러한 행과 서원과 미묘한 방편은 내가 지금 한 겁(劫)이나 또는 한 겁이 더 지나도록 말할지라도 능히 다하지 못할 것이니라.}

    九. 구탈보살의 해설

    그때 대중 가운데 한 보살 마하살이 있었으니 이름을 구탈(救脫)이라 하였는데, 곧 자리에서 일어나 바른 어깨를 벗어 메고 바른 무릎을 땅에 대며 합장하고 부처님께 사뢰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이다음 상법(像法) 세상이 될 무렵 만약 중생들이 갖은 병고에 시달려 몸이 여위고 음식을 먹지 못하며, 목구멍과 입술이 마르고 시력이 아주 어두워 죽을 상(相)이 앞에 나타난다면, 부모. 권속과 친지들이 슬퍼하고 울면서 둘러앉을 것이며, 자신은 그 자리에 누웠어도 염라왕(焰羅王)의 사자가 그의 신식(神識)을 이끌어 염라왕의 처소로 가려는 것이 보일 것이옵니다. 모든 중생은 그 생(生)과 더불어 모두 신식이 있으므로, 그가 지은 바 선악의 업에 따라 그 신식이 빠짐없이 기록하여 염라왕에게 바치면, 왕은 바로 법에 의거하여 그들의 소행을 묻고 죄와 복을 따라 처단할 것이옵니다.

    만일 그 무렵에 그의 권속이나 친지들이 그를 위하여 七불 여래 부처님께 귀의하여 갖가지로 장엄하고 공양한다면, 그의 신식이 七일이나 혹은 十四일 또는 四十九일을 지나서 마치 꿈속에서 깨어난 것처럼 본래 정신이 돌아와서, 저절로 착하고 착하지 못한 업에 따라 얻어진 과보를 분명히 기억하게 될 것이 옵고, 그 업보가 헛되지 않는 것을 스스로 증명할 것이오며, 그래서 목숨이 어렵게 될 지경에도 악을 짓지 않을 것이옵니다.

    그러므로 모든 청신사. 청신녀는 마땅히 七불 여래 부처님의 명호를 받아 지니고, 그 힘과 능력에 따라 공경하며 공양해야 할 것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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