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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불법(佛法)

by 이初心 2022. 10. 10.

불법(佛法)

불법(佛法)이라고 할 때, 벌써 불법은 아니니라. 
일체의 것이 그대로 불법인지라 불법이라고 따로 내세울 때에 벌써 잃어버리는 말이니라.​

물질(物質)은 쓰는 것이요, 
정신(精神)은 바탕인데, 물질과 정신의 일단화(一單化)를 불법이라 하나니라. 
불법엔 완전을 이루지 못하면, 인생의 영원한 전정(前程)을 보증할 길이 없나니라.​
불법은 어느 시대 어떤 인간의 호흡에도 맞는 것이니라. 
불법을 듣고 생명의 중심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인간의 생명을 잃어버린 사람이니라.​

불(佛)이라는 것은 마음이요, 
법(法)이라는 것은 물질인데, 불법이라는 명상(名相)이 생기기 전에 부처가 출현하기 전에, 나는 이미 존재한 것이니라.​

질그릇 같은 나를 버리면 칠보(七寶)의 그릇인 법신(法身)을 얻나니라. 
입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니요, 
손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니, 
말하고 일하는 그 정체(正體)를 알아야 참된 말과 일을 하는 정작 인간(人間)이 되나니라.​

불법은 육체나 영혼의 책임자이다. 
책임자 없이 살아가는 인생이 그 얼마나 불안한가. 이것을 알면, 곧 불법에 돌아오게 될 것이니라.​
세간법(世間法)과 불법이 둘이 아니요, 
부처와 중생이 하나니, 이 불이법(不二法)을 증득(證得)해야 참 인간이 되나니라. 
불법을 알면 속인(俗人)이라도 중이요, 
중이라도 불법을 모르면 이는 곧 속인이니라.​

여러 가지의 자물쇠를 열려면 여러 가지의 열쇠가 필요한 것 같이, 백천삼매(百千三昧)의 무량 묘리(無量妙理)를 해득(解得)하려면 백천만의 지혜의 열쇠를 얻어야 하나니라.​
불법을 부인(否認)하는 것은 자기가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요, 
불법을 배척(排斥)하는 것은 자기가 자기를 배척하는 것이니, 이는 곧 자기가 부처이기 때문이니라.​

소리소리가 다 법문(法門)이요, 
두두 물물(頭頭物物)이 다 부처님의 진신(眞身)이건만, 불법 만나기는 백천만겁(百千萬劫)에 어렵다고 하니, 그 무슨 불가사의(不可思議)한 도리인지 좀 알아볼 일이니라.

-만공스님​-

불법(佛法).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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