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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악참회에 대하여.

by 이初心 2023. 5. 31.


    십악참회에 대하여

    천수경의 내용 중에 십악참회라는 구절이 나온다.

    십악참회의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살아있는 모든 것을 죽인 무거운 죄를 내가 오늘 참회합니다.
    둘째, 남의 물건을 훔친 것에 대해 내가 오늘 참회합니다.
    셋째, 삿된 음행의 무거운 죄를 내가 오늘 참회합니다.
    넷째, 망녕된 말로써 지은 무거운 죄를 내가 오늘 참회합니다.
    다섯째, 비단결 같은 말로써 지은 모든 무거운 죄를 내가 오늘 참회합니다.

    여섯째, 두 가지 말로써 지은 모든 무거운 죄를 내가 오늘 참회합니다.
    일곱째, 악담으로 지은 모든 무거운 죄를 내가 오늘 참회합니다.
    여덟째, 탐욕으로 인해 지은 모든 무거운 죄를 내가 오늘 참회합니다.
    아홉째, 성냄으로 인해 지은 모든 무거운 죄를 내가 오늘 참회합니다.
    열 번째, 어리석음으로 인해 지은 모든 무거운 죄를 내가 오늘 참회합니다.이다.

    ​ 우리가 지은 악업 가운데 신, 구, 의 삼업으로 일어나는 열 가지가 바로 십악이다.

    십악을 정리하면 첫째에서 셋째까지는 몸(신)으로 지은 업에 해당되고, 넷째부터 일곱째까지는 입(구)으로 지은 업에 해당되며, 여덟째부터 열 번째까지는 마음(의)으로 일으켜서 지은 업에 해당된다.

    ​십악의 뜻은 천수경을 한 번이라도 읽어 본 불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이러한 내용이 천수경에 들어 있다는 것은 자신이 지은 악업을 참회하고 선업을 쌓기 위한 행동을 끊임없이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천수경의 첫 구절이 '입을 깨끗하게 하는 참된 말'로 시작되는 것을 보아도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알게 모르게 입으로 짓는 업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 수 있다.

    ​십악참회의 내용 중에 갈등과 이해충돌을 일으키는 구절이 '살생'과 '투도'라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살생의 문제로 갈등과 이해충돌을 겪는 수가 있는데 불교의 오계, 십계, 이백오십계, 삼백육십계중에 제일 먼저 나오는 계율이 '살생을 하지 마라'이다.

    이러한 계율을 가지고 혹자들은 무조건 살아있는 목숨을 죽이지 말라고 해석을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해석과 생각이다.

    '살생을 하지 말라'는 생명을 재미 삼아 장난삼아 이유도 없이 함부로 죽이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우리는 계라고 해서 무조건 지켜야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인데 계를 지킴에 있어서 네 가지 조건이 있으니, 이것은 계를 잘 지킴은 물론이고, 잘 범할 줄도 알아야 하며, 잘 열 줄도 알아야 하고, 잘 막을 줄도 알아야 하는 것이 계율이다.

    ​잘 범하는 일을 들자면 살생을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고 더욱 행복해진다면 살생도 해야 한다.

    그 설예를 들자면 이웃 나라가 전쟁을 일으켜 내가 살고있는 나라를 침략하여 내 가족과 이웃과 국민을 죽음으로 몰아넣는다면 아무리 살생을 하지 말라고 하였더라도 이럴 때는 전쟁터에 나아가 적을 물리쳐야 할 경우에는 살생을 범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행하는 스님들이 지켜야 할 계율 중에 정오가 지나면 공양을 하지 말라는 것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허용을 하여야 한다.

    단체를 이끌어가는 데는 작은 계율도 필요하지만 부처님께서도 소소한 계율에 너무 집착하여 본래의 뜻을 잊어버리지 말라고 하였다.

    그래서 계율은 때에 맞게 잘 지키고, 잘 범하고, 잘 열고, 잘 막는 융통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작은 물건이라도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을 '투도''라고 하는데 오늘날에 와서는 도둑질을 말할 때 남의 것을 훔치는 것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정치적인 권력이나 정보를 이용하여 뇌물을 받거나 투기를 하고 부정축재를 하는 것은 도둑질 중에서도 제일 큰 도둑질이다.

    ​또한 크고 작은 회사를 운영하면서 임금을 제때에 주지 않고 노동을 착취하거나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며 사회복지단체를 만들어 십시일반으로 후원한 후원금을 개인의 돈 인양 사적으로 유용하고 빼돌리는 경우도 큰 도둑질이라 해야 할 것이다.

    ​도둑질을 막는 또 다른 행위는 베푸는 일이라고 할 수 있는 '보시행'을 하는 것이다·보시행에 있어서도 법 보시와 재보시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사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복잡해지면서 도둑질에 대한 개념도 많이 달라졌고 그 행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이러한 파렴치한 도둑들을 감시하고 적발하여 단죄를 해야 할 것이다.

    ​십악참회중에 첫째와 둘째에 대하여 간략하게 적어보았다.

    나머지를 보면 셋째는 보다 청정하게 행동을 하라는 것이고, 넷째부터 일곱째까지는 어디를 가든 항상 입을 조심하는 것이며, 여덟째부터 열 번째 까지는 몸과 입으로 짓는 것만이 업이 아니라 마음으로 일으켜 짓는 것도 업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Drpigsong

c_십악참회에 대하여.mp3
9.59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