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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과 지혜는 어떻게 형성됩니까?

by 이初心 2023. 6. 19.

    ○ 선정과 지혜는 어떻게 형성됩니까?

    듣고(聞) 생각하고(思) 닦아(修) 무명의 바람이 가라앉으면 번뇌의 파도가 쉬어 밝은 바다가 천지 만물을 비추듯 마음의 거울 가운데 온갖 것을 그림자처럼 마음대로 비추어 보게 된다.

    여래가 항상 말하기를 모든 것이 생기는 것이 오직 마음의 나타난 바라고 하였다.
    온갖 원인도, 결과도, 세계도, 작은 티끌까지도 마음으로 된다고 하였다.

    아난다야,
    이 모든 세계의 온갖 것이, 그 가운데 작은 풀잎이나 실오라기까지라도 그 근원을 캐면 모두 체성(體性)이 있고, 비록 허공이라 할지라도 이름과 모양이 있는데, 더구나 청정하고 묘하고 밝은 마음이, 온갖 것의 성품이 되는 그 마음이 어찌 자체가 없겠느냐.

    만약 네가 분별하고 깨닫고 관찰하고 알고 하는 성품을 고집하여 마음이라고 한다면 이 마음이 마땅히 온갖 빛·향기·맛·접촉 등 모든 상대적인 경계를 여의고도 따로 온전한 성품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금 네가 내 법문을 듣는 것도 이것이 소리로 인하여 분별이 있는 것이며, 비록 모든 보고 듣고 깨닫고 알고 하는 것을 없애고 안으로 그윽하고 한가함을 지킨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법진(法塵)을 상대로 한 분별의 그림자에 불과한 것이다.

    내가 네게 말하는 것은 그걸 마음이 아니라고 고집하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마음이라는 것에 대하여 세밀하게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만약 상대하는 현상적인 것들을 여의고도 분별하는 성품이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곧 참 네 마음인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그 분별하는 성품이 현상을 여의고는 자체가 없는 것이라면, 그건 곧 상대된 현상에의 분별의 그림자인 것이다.

    -수 능엄경-

    출처: https://www.facebook.com/Drpigsong

선정과 지혜는 어떻게 형성됩니까.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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