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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귀명례 (至心歸命禮)

by 이初心 2023. 6. 16.


    지심귀명례 (至心歸命禮)

    ​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불타야중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佛陀耶衆
    에 대한 해설해 드리겠습니다.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불타야중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佛陀耶衆

    “지극한 마음으로 시방과 삼세에 걸쳐 항상 계시는 한량없이 많은 모든 부처님들께 목숨 바쳐 예배드립니다.”

    ​‘시방十方’은 한자로는 십방이라고 쓰지만 읽을 때는 시방이라고 하는데, 동서남북과 그 사이의 간방과 위, 아래를 합하여 시방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는 곧 이 우주 전체를 뜻하는 말입니다.
    ​삼세는 과거세, 현재세, 미래세 즉 과거, 현재, 미래를 말합니다.

    ​‘제망찰해帝網刹海’는 한량없는 많은 부처님 나라가 마치 그물처럼 얽혀 이 우주에 가득한 것을 말합니다.

    ​제망帝網은 인트라망 또는 인드라망이라고 하는데, 제석천에 있다는 보배 그물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보배 구슬은 그 한 개 한 개 마다 다른 보주의 영상影像을 나타내고, 그 한 보주의 영상마다 또 다른 일체의 영상이 나타나서 서로 겹쳐 한량없이 많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중중무진衆衆無盡이라고 하는데, 이를 《화엄경華嚴經》에서는‘일즉다다즉일一卽多多卽一’, 곧 하나 가운데 온갖 것이 들어 있고, 온갖 것이 하나 가운데 들어 있다는 논리의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쉽게 말하면, 이 세상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세계가 있고, 그 세계가 서로서로 연관을 가지고 성립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세계마다 부처님이 계십니다.
    부처님 가운데는 과거세에 나타나신 부처님도 계시고, 미래세에 나타나실 부처님도 계십니다.

    ​과거 천 불, 현재 천 불, 미래 천 불이라고 하여, 삼천제불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부처님은 삼천 분만이 아니라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중생이 곧 부처의 씨앗이기 때문에 중생 숫자만큼이나 부처님의 수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불타야중佛陀耶衆입니다.
    불타야중佛陀耶衆은 부처님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런 부처님들은 태어나시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항상 계십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이미 2천 5백 년 전에 열반에 드셨지만 법신法身은 지금도 우주에 계십니다.

    ​육신은 생사가 있지만 법신은 생사가 없고, 육신은 오고 감이 있지만 법신은 오고 감이 없기 때문에 상주常住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량없이 많은 부처님들이 계시므로 두 번째는 이분들께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달마야중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達磨耶衆

    ​먼저 본사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예불을 드리고, 다음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 그리고 타방세계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께 예배드렸습니다. ​그다음 차례는 그 부처님들의 가르침에 예배를 드릴 차례입니다.

    ​다른 설명은 더 보탤 것이 없고 여기서는 ‘달마야중達磨耶衆’의 뜻만 알면 되겠습니다. ​‘달마야’는 범어 다르마Dharma, dhamma 음역한 것으로 달마라고도 하는데, 뜻으로 번역하면 법 法입니다.

    ​이는 곧 진리를 뜻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법은 항상 변함이 없습니다.
    심지어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시든 안 나오시든 관계없이 존재하는 법입니다.
    ​그래서 상주가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도 이 법을 깨달으셨기 때문에 부처님이 되신 것이고, 중생들도 이 다르마를 깨달으면 부처가 될 수 있고, 또 이 법대로 살면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예불문은 삼보 가운데 하나인 법보에 귀의하는 것입니다.
    ​중衆은 앞서의 설명처럼 많다는 뜻인데, 부처님의 가르침, 또는 진리가 한량없이 많기 때문에 다르마라고 하지 않고 ‘일체’라고 하고, 또 ‘달마야중’이라고 한 것입니다.

    ​이 부분을 우리말로 번역을 하면, “지극한 마음으로 시방과 삼세에 걸쳐 항상 계시는 한량없는 많은 모든 법에 목숨 바쳐 예배드립니다.”입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Drpigsong

지심귀명례 (至心歸命禮).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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