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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

by 이初心 2023. 7. 30.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은 금강경에서 언급되는 문구로, 그 의미는 "어떤 곳에 머물지 않고 마음을 자유롭게 펼치는 것"입니다.

    이 문구는 우리가 과거나 미래에 매몰되지 않고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평온하게 유지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걱정에 사로잡혀 현재의 순간을 제대로 살지 못하곤 합니다.

    그러나 "응무소주이생기심"은 이러한 사로잡힘에서 벗어나 현재에 집중하고 삶을 인식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 문구는 불교의 명상 수행과 관련이 깊습니다.
    명상을 통해 우리는 마음을 정화하고,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제어하며 현재의 순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마음의 평정과 안정을 찾고, 인생을 더욱 깊이 있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응무소주이생기심은 텅 빈 마음, 곧 자성청정심을 갖고 모든 경계에 상응하라는 뜻이다.

    마음속에 선악ㆍ시비ㆍ미추ㆍ호오ㆍ죄복ㆍ부처 중생ㆍ극락 지옥 등 모든 선입 관념을 놓아버리고 본래심으로 천만 경계를 응용하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 할지라도 어떤 선입 관념에 사로잡히면 곧 틀려버린다.
    일이 없을 때에는 분별심을 다 놓아버리고 허공같이 텅 빈 마음이 되고, 일이 끝나면 마음도 텅 비어 버리면 그 자리가 곧 부처의 경지가 된다.

    불교에서는 인간의 내면에 갊아 있는 지혜(智慧)를 계발(啓發)함으로써 무명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의 본성은 원래부터 항상 맑고 조촐하여 모든 상대적 현실에 상응(相應)함이 맑고 밝은 거울과 같아서 물건이 오면 비추고(照見) 물건이 가면 비추기 이전 상태로 돌아가되(照空) 그 거울에는 털끝만한 상(相)도 머물음이 없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오고(來) 간 것은(去) 물건뿐이오 거울 그 자체에는 오고 감에 흔적이나 집착이 없는 것이다.

    본래 맑고 깨끗한 우리 인간의 본래심(本來心)도 이처럼 시비(是非)ㆍ선악(善惡)ㆍ미추(美醜)ㆍ호오(好惡) 등의 분별을 상대에 따라 역연(歷然)하게 비추되 그것에 끌리고 머물러(집착)서 혼란이나 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마치 깨끗한 거울처럼 나타남에 비치고 지나감에 자취 없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응무소주의 마음은 맑고 조촐한 본래심, 즉 진성(眞性)인 것이다.
    모든 인간에게 두루 갊아 있는 이 마음을 활용하여 모든 판단과 행위의 규범을 삼는 것이 바로 ‘응무소주이생기심’이다.

    육조혜능은 말하기를 모든 도를 닦고 행하는 사람이 남의 옳고 그름을 말하지 말지니 스스로 내가 잘하고 내가 잘 안다하여 마음에 배우지 못한 사람을 업수이 여기면 청정한 마음이 아니다.

    자기 성품에 항상 지혜를 내 마음을 낮추고 일체중생을 공경함이 수도하는 사람의 맑고 깨끗한 마음이나 만약 스스로 그 마음을 밝히지 못하고 맑고 깨끗함에 애착하여 마음에 머무는 바 있으면 곧 법상(法相, 법이라고 하는 집착심)에 끌림이라 색(色)을 보고 색에 머무는(住, 집착) 마음을 내면 미혹한 사람이요, 색을 보되 색을 초월하여 색에 머물지 아니한 마음을 내면 곧 깨달은 사람이다.

    색(色, 물질, 현상)에 머물러 마음을 내는 것은 구름(雲)이 하늘을 가린 것 같고, 색에 머물지 아니하고 마음을 내는 사람은 허공에 구름 한 점 없고 해와 달이 밝게 비추는 것과 같다.

    색에 머물러 마음을 내는 것이 곧 망녕된 생각이요, 색에 머물지 않고 마음을 내는 것은 곧 참된 지혜이니 망녕된 생각이 나면 곧 어둡고, 참다운 지혜가 비추면 곧 밝아질 것이며, 밝아지면 번뇌(煩惱)가 생겨나지 못하고, 어두워지면 육진(六塵)이 다투어 일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응무소주하여 이생기심하라, 즉 마땅히 무엇에든지 머무름과 집착함이 없이 그 마음(본래심)을 활용하라는 의미이다.

    원불교적 용어를 빌리면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라’는 말과 같다.
    "응무소주이생기심"은 우리에게 현재의 순간을 중요시하고, 과거와 미래에 사로잡히지 않고 마음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지혜를 상기시키는 문구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명상과 실천을 통해 내면의 평화와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Drpigsong

응무소주이생기심.mp3
11.3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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