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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容(구용)과 九思(구사)

by 이初心 2023. 12. 6.

    ○九容(구용)과 九思(구사)

    九容(구용)이란 말은 일상생활에서 몸과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는 가를 이르는 지표요,

    九思(구사)는 학문을 진보시키고 지혜를 더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말로, 율곡 선생이 청소년들을 교육하기 위해 쓴 擊蒙要訣(격몽요결)의 제3장 持身(지신) 편에 나오는 말이다.

    자기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데 九容(구용)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고, 九思 (구사)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다 하였다.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을 담고 있어서 요즘 젊은 사람들도 배워야 할 내용이라 할 수 있다.

    ○九容(구용)
    우리 몸에 대한 태도를 바르게 하여 행하라는 가르침이다.

    1. 足容重(족용중) -발을 무겁게 하라. 처신을 가볍게 하지 말라.
    발을 움직임에 있어서 무겁게 하고, 가볍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걸음걸이를 침착하게 하고 경솔하게 발걸음을 하지 말라는 것이요, 장자 앞에서 걸을 때는 이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하였다.

    2. 手容恭(수용공) -손을 공손하게 하라
    손을 움직일 때는 공손하여야 하고, 손놀림을 게을리하지 말며, 일이 없을 때에는 손을 모으고 망동하지 말라 하였다. 손을 씀에 남에게 해를 주지 말고, 德(덕)을 끼치는 데 사용하여야 한다는 의미이고, 일을 할 때 아끼지 말 일이다.

    *손이 두 개인 까닭은 한 손으론 자신을 돕고 다른 한 손으론 남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말도 수용공에 맞는 말이다.

    3. 目容端(목용단) -눈을 단정하게 두어라.
    눈 거동을 단정히 하고, 눈동자를 안정시켜 마땅히 바르게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흘겨 보거나 째려보지 말라고 하였다. 맑은 눈망울로 상대를 보고, 따뜻한 마음의 눈으로 전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눈은 세상을 꿰뚫어 보는 힘이 있다.

    4. 口容止(구용지)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라
    입놀림을 조심하고, 말을 할 때나 음식을 먹을 때가 아니면, 항시 움직이지 말라는 의미이다. 먹지 말아야 할 것이나,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을 삼가라는 의미이다. 입은 무거워야 한다는 말은 말을 적게 하라는 충고이리라.

    5. 聲容靜(성용정) -말을 차분하고 조용히 하라
    말소리는 조용하고, 마땅히 심기를 잘 조절하여 다듬어서 해야 하며, 구역질하거나 트림을 하는 소리까지 상대에게 들리지 않도록 한다는 가르침이다. 요란한 말, 큰소리친 사람치고 제대로 하는 일이 없다.

    6. 頭容直(두용직) -머리를 곧게 세워라.
    머리의 거동은 곧게 하며, 항상 바르게 하고, 몸도 곧게 하며, 기울려 틀거나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7. 氣容肅(기용숙) -숨소리를 고르게 하라.
    기운의 거동은 엄숙하고, 숨을 고르게 쉬며, 기침 소리도 들리지 않게 하라는 의미이다.

    8. 立容德(입용덕) -서 있을 때 품위 있게 해라.
    서 있는 모습은 덕이 있게 하여야 하고, 똑바로 서고, 앉아 있을 때도 흐트러짐이 없어야 하며, 기상 있고 씩씩하게 보이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서 있을 자리와 물러설 자리를 분명히 아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다.

    9. 色容壯(색용장) -얼굴빛을 밝고 씩씩하게 하라.
    얼굴빛을 단정히 하고, 온화하고 거만하게 보이지 말도록 하며, 태만의 면색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환한 웃음 띤 얼굴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는 의미이다.

    ○九思(구사)
    학문을 닦고 지혜를 더하기 위한 지표로서 생각을 함에 있어서 신중을 기하여 하라는 가르침이다.

    1. 視思明(시사명)
    사물이나 현상을 볼 때나 인식을 할 때는 명확히 보아야 할 것을 생각하여, 선입관이나 편견을 가지지 말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밝고 분명하게 보아 판별하여 알아야 함을 가르치는 것이다.

    2. 聽思聰(청사총)
    남의 말이나 세상사를 들을 적에는 총명하게 들을 것을 생각하여야 한다. 흘려듣거나 오해하지 않도록 경청을 해야 함을 가르치는 말이다.

    3. 色思溫(색사온)
    대인관계에 있어서 속에 들어 있는 것을 표현할 때는, 얼굴빛을 온화하고 겸손한 표정을 지어야 하며 날카롭거나 찬바람이 이는 표정을 하여 나쁜 인상을 주지 말아야 할 것을 생각하는 가르침이다.

    4. 貌思恭(모사공)
    용모는 단정히 하여야 하며, 행함은 공손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을 함을 가르치는 말이다.

    5. 言思忠(언사충)
    말을 할 때는 진실하고, 실천 가능한 말만 하겠다는 것과 충성된 말인지를 생각을 하면서, 말을 하라는 가르침이다.

    6. 事思敬(사사경)
    일을 할 때에는 신중하고, 성실하게 완수를 하겠다는 생각을 하여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는 말이다.

    7. 疑思問(의사문)
    의문이나 의심이 나는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문의를 할 것을 생각하여야 한다는 점을 가르치는 말이다.

    8. 忿思難(분사난)
    화가 나거나 분한 일이 있을 때는 어려움을 생각한다.
    즉 화나거나 분한 일이 있을 때는 반드시 자신을 경계하여 이치로써 자신을 다스리고 이겨야 한다. 자신을 이겨내지 못하고 함부로 성을 내거나 화풀이를 하다 보면 오히려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음을 가르침이다.

    9. 見得思義(견득사의)
    이득이 생기는 일이 있을 때, 나에게 오는 得(득)이 의로운 것인가 또는 옳지 않는지를 생각하여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사물(四勿)
    1. 남의 나쁜 짓을 하는 것을 보지 말라
    2. 나쁜 말을 듣지 말라
    3. 나쁜 말을 하지 말라
    4. 예절이 아닌 행동은 하지 말라

    ○사모(四母)
    1. 낳아 주신 어머니
    2. 밥을 먹여주신 어머니
    3. 업어주신 어머니
    4. 놀아주신 어머니

    출처: https://www.facebook.com/Drpigsong

九容(구용)과 九思(구사).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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