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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윤회에 관하여

by 이初心 2024. 12. 3.

      🙏윤회에 관하여

      질문
      윤회가 주체가 없다고 들었는데 그것이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전생에 지은 대로 제가 지금 이곳에 태어나서 살고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잘못된 생각인지요?

      법륜 스님
      여기서 전생이라는 것을 지금 이전이라고 생각을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풀이 한 포기 나고 죽고 나고 죽고 하는 것은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10번 20번 나고 죽고 해도 유전인자가 변화가 없는 한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 씨가 땅이 좋은 곳에 떨어지며 키가 크거나 열매가 클 수는 있고, 땅이 척박한 곳 떨어지며 키가 작을 수는 있지만 종자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이런 인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50년 전에 태어난 사람들은 복이 없고, 지금 태어난 사람들은 복이 많은 사람들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기본 씨앗은 비슷하다.
      씨앗이 떨어진 환경이 좋고 나쁠 뿐이다.
      그렇다고 가지고 있는 기본 업식(業識)이 바뀌지 않는다.
      단순하게 이 환경에 따라 겉모습이 다른 모습을 나타내는 걸 볼 수 있다.

      그러나 해탈(解脫)이라는 것은 어느 곳에 떨어지든 구애받지 않는다.
      씨앗이 기름진 곳에 떨어져도 좋고, 바위에 떨어지면 싫어하는 마음이 윤회의 세계에 사는 것이다. 좋다와 싫다가 있는 한 윤회를 하게 된다.

      좋다, 싫다가 있는 한 지옥과 천당이 있다.
      좋다. 싫다가 떠나버리면 지옥과 천당이 사라진다.
      좋은 것과 싫은 것을 논하는 것은 경계를 논하는 일이다.
      좋은 것과 싫은 것을 떠나 좋은 것과 싫은 것은 내 마음에 있다는 걸 깨달으면 해탈이다.

      이런 마음을 지니면 어디를 가나 좋은 곳이 된다.
      인생을 살면서 좋은 곳과 싫은 것이 없다는 걸 아는 게 윤회(輪回)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 '고(苦)와 락(苦) 둘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윤회'라고 하는 겁니다.

      -🙏법륜 스님-

      출처: 법륜 스님 <즉문즉설> 중에서
      출처: 글쓴이: 🙏향상일로
      https://cafe.daum.net/seojinam/Xdms/654

윤회에 관하여.mp3
5.10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