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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기도 도량/🙏서광사기도

입춘(立春)

by 혜명(해인)스님 2018. 6. 26.

24절기 중의 첫 번째 절기.

음력 1월, 양력 2월 초순경이며, 태양의 황경이 315에 와 있을 때인 봄으로 접어드는 절후이다.

 

정월은 새해에 첫 번째 드는 달이고,

입춘은 대체로 정월에 첫 번째로 드는 절기이다.

음력으로는 정월의 절기로 동양에서는 이 날부터 봄이라고 한다.

입춘 전날이 절분(節分)인데 이것은 철의 마지막이라는 뜻으로 이날 밤을 해넘이라고 부르며 콩을 방이나 문에 뿌려서 마귀를 쫓고 새해를 맞는다고 한다.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서, 이날 여러 가지 민속적인 행사가 벌어진다.

그 중 하나가 입춘첩(立春帖)을 써 붙이는 일이다.

 

이것을 춘축(春祝), 입춘축(立春祝)이라고도 하며, 각 가정에서 대문기둥이나 대들보, 천장 등에 좋은 뜻의 글귀를 써서 붙이는 것을 말한다.

글씨를 쓸 줄 아는 사람은 손수 입춘축을 쓰거니와, 쓸 줄 모르는 사람은 남에게 부탁해서 써 붙이기도 한다. 다만 상중에 있는 집에서는 하지 않는다.

 

한편,

대궐에서는 설날에 내전 기둥과 난간에다 문신들이 지은 연상시(延祥詩) 중에서 좋은 것을 뽑아 써 붙였는데, 이것을 춘첩자(春帖子)라고 불렀다.

사대부집에서는 흔히 입춘첩을 새로 지어 붙이거나 옛날 사람들의 아름다운 글귀를 따다가 쓴다. 입춘일은 농사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이기 때문에 보리뿌리를 뽑아보고 농사의 풍흉을 가려보는 농사 점을 행한다.  또, 오곡의 씨앗을 솥에 넣고 볶아서 맨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오는 곡식이 그해 풍작이 된다고 한다. 입춘문은 대개 정해져 있으나 가장 널리 쓰이는 입춘축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국태민안(國泰民安)

가급인족(家給人足)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

부모천년수(父母千年壽)

자손만세영(子孫萬世榮)

 

천증세월인증수(千增歲月人增壽)

춘만건곤복만가(春滿乾坤福滿家)

문영춘하추동복(門迎春夏秋冬福)

호납동서남북재(戶納東西南北財) 와 같은 문구가 가장 널리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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