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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輪淸淨(삼륜청정)

by 이初心 2023. 10. 30.



    ○三輪淸淨(삼륜청정)

    삼륜이란 보시하는 데 있어서 보시하는 이(施者), 보시받는 이(受者), 보시하는 물건(施物)을 가리킨다.

    이 세가지 요건이 청정해야만 보시 바라밀을 성취한다는 것이다.
    남에게 물건이나 마음을 베풀어 주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받는 사람도 잘 선택돼야 하고 또 베풀어지는 물건은 더욱 청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새 가지가 부정한 방법에 의한 것이라면 그것은 부질없는 일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죄를 짓는 결과가 된다는 것이다.

    먼저 주는 사람의 정신자세란 매우 중요하다.

    남에게 베푸는 자는 무엇보다 어떠한 동기나 목적에 집착됨이 없는 순수한 무주상(無住相)의 정신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오직 이것만이 삼륜청정 가운데 시자(施者)의 정신자세를 확립할 수 있는 것이고 참다운 보시의 정신을 이룩할 수 있는 것이라 하겠다.

    다음으로 수자(受者) 즉 받는 자의 마음자세는 주는 자 못지않게 더욱 중요한 것이다. 마땅히 시물을 받는 사람은 그 시물이 오기까지 시자의 노고와 정성을 생각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시주의 뜻하는 바를 잘 알아서 부족함이 없게 해야 하겠다.

    시물에 대해서는 상당히 깊은 의미가 있다.
    삼륜청정 가운데 베풀어지는 물건이 청정해야 한다는 것은 시물 그 자체가 부정한 방법에 의해 취득한 것이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어떠한 물건이든 부처님 앞에 많이만 쌓아놓고 불공을 하면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첫째로 그 공양물이 청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받는 이가 청정하고 수행력이 있는 고승이라 할지라도 베풀어지는 시물이 청정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보시의 정신을 성취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만 정당한 방법에 의해 얻어진 시물 그것은 올바른 정신 아래, 받을 만한 자격 있는 이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삼륜청정의 교훈이며, 이것은 보시의 정신에 있어서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내용이다. 불교에서 이익이란 그릇된 견해를 일컬어 이익이 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고, 바른 견해를 이익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익경>

    대승의 대표적인 보살행의 실천 덕목으로서의 6바라밀은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서 해탈. 열반을 성취하고 완성하는데 필요한 여섯 가지 수단이다.

    이 중 바라밀행의 첫 항목인 보시바라밀의 진정한 가치는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제거하고 자비심을 촉진하기 위한 최상의 방법이라는 데 있다.

    이는 ‘나’라는 집착에서 비롯한 자아의식을 약화시키고 정화시키는 무의식적 과정이기도 하다. 보시바라밀은 세 가지 원칙 즉, 삼륜청정(三輪淸淨)이 되어야만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삼륜청정이 전제되지 않는 보시 행위는 탐진치 삼독을 정화시킬 수 없고, 일체중생에 대한 자비의 마음을 일으키기 어렵다.

    그냥 현실적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보시라면 몰라도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는 보살의 길에서 추구되는 보시는 그야말로 ‘응무소주 이생기심 (應無所住 而生其心) 마땅히 경계(법)에 집착하지 않고 계산되지 않는 마음으로부터 비롯한다.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이 있다.
    1)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도 남의 이익을 위해서도 도를 닦지 않는 사람,
    2) 남의 이익을 위해서 도를 닦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도를 닦지 않는 사람,
    3)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도를 닦지만 남을 위해서는 도를 닦지 않는 사람,
    4) 자신의 이익과 남의 이익 둘 다를 위해 도를 닦는 사람이다.

    이 가운데 자신의 이익과 남의 이익 둘 다를 위해서 도를 닦는 사람은 네 사람 가운데 으뜸이고 가장 뛰어나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높고 가장 탁월하다고 한다.

    무주상보시라야 생사를 벗어나지 못한 중생들이 누리는 유루복(有漏福) 이 아닌, 해탈에 이르게 하는 한량없는 복, 즉 무루복(無漏福)이 된다고 합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Drpigsong

삼륜청정.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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