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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올바로 충고하는 5가지 마음자세 / 법상스님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8.

    남에게 충고하고자 할 때에는 다음의 다섯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충고할 만한 때를 가려서 말할 것이요, 그렇지 못할 때는 침묵을 지킨다. 진심에서 충고하고 거짓 되게 하지 않는다. 부드러운 말씨로 이야기하고, 거친 말을 쓰지 않는다. 의미 있는 일에 대해서만 말하고, 무의미한 일은 말하지 않는다. 자비로운 마음으로 이야기 하고, 성난 마음으로는 말하지 않는다. [증지부경전] 올바른 충고는 상대에게도 도움을 주지만, 아무리 좋은 충고일지라도 방법이 바르지 못하면 상대에게도 헤를 끼칠 수 있다. 올바른 충고를 위해서는 첫째, 충고할만한 때를 가릴 줄 알아야 하며, 그 때가 아니라면 침묵을 지키는 편이 낫다. 상대방의 마음이 충고를 받아들일 수 있는 때인지를 분간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의 마음에 화가 쌓여 있으면 충고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충고를 할 때는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서 단 둘이 있을 때 진중하게 해야지 타인들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하는 충고는 오히려 싸움을 거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둘째로 거짓된 말로 충고하지 않으며 진실이 바탕되어야 한다. 진실한 말만이 상대를 변화시킬 수 있지, 거짓이 담긴 말은 상대를 감동시킬 수 없다. 셋째 충고의 말씨는 항상 부드럽고 자애로워야 한다. 아무리 좋은 충고라도 성내는 말투나 거친 말투로 하게 되면 그것은 충고가 아닌 시비에 불과하다. 넷째 무의미한 일에 대해 충고하지 않아야 한다. 무의미하며 상대에게 도움이 되지 못할 일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충고를 하기 위해서는 항상 상대방에 대한 자비의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하며 나의 화를 쏟아 붓는 충고가 되어서는 안 된다. 충고할 때 먼저 이 다섯 가지를 내 안에서 비추어 보라. 몇 번이고 내 안에서 거르고 거른 뒤에 자비로운 마음과 말씨로 때와 장소를 가려 어렵게 꺼낼 일이다. 그러기 전에는 침묵으로 비추어보아야 한다.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