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를 찾고자 하면 서도

슬프다 
요즘 사람들은 어리석어서 
자기 마음이 참 부처인 줄 알지 못하고 
자기 성품이 참 진리인 줄 모르고 있다.
진리를 멀리 성인들에게서만 구하려고 하며, 
부처를 찾고자 하면서도 자기 마음을 살피지 않는다.
만약 마음 밖에 부처가 있고 성품 밖에 진리가 있다고 크게 고집하여 불도를 구한다면 
이런 사람은 비록 티끌처럼 많은 세월 동안 몸을 태우고 온갖 고행을 닦는다 할지라도 
모래로 밥을 짓는 것과 같아서 보람은 없고 수고롭기만 할 것이다. 
보조국사의 <수심결>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어느 누군가가 우리에게 "이 세상을 무엇 때문에 사는가?"라고 물었을 때 어떻게 대답을 
할까요? 
물론 모든 사람들이 각기 처한 입장에 따라 다른 말이 나올 것입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태어났으니 그냥 산다"거나 
"왜 사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할지도 모르며, 지금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지쳐 있는 
사람들은 "죽지 못해 산다"라는 가슴 아픈 말을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각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땀 흘려 일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조금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왜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지혜롭지 못해서 일 것입니다. 
보조국사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는 누구나 한 결 같이 불성을 가지고 있는 고귀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내 안에 있는 불성을 밖에 있는 줄 알고 그것을 찾아 밖으로만 헤매고 있으니 
때로는 욕망에 찌들며 살고, 거짓된 가치에 내 마음을 빼앗겨 행복을 잃어버리고 고통 
서럽게 살기도 합니다. 
행복과 불행은 누가 주는 것도 아니요, 
마음 밖 멀리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내 마음 속에 턱 하니 자리하고 있을 뿐입니다. 
내 마음 속에 자리 잡은 마음,,, 
이제 행복한 쪽으로 돌린다면 부처님의 성품 바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 글을 보시면 꼭 천 마디의 염불을 하시라는 부탁의 말씀드립니다. 
관세음보살이건 
지장보살이건 
석가모니불이건 
불자님들 입에서 쉽게 나올 수 있는 것을 택해서 하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불교는 앎의 종교가 아닌 지혜의 종교입니다. 
기도 잘 하고 계시죠? 
예, 라고 하시는 분들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