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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첨단 과학과 내가 시봉하는 불교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1.

    ◀ 과학과 불교

    현대 과학은 우리 불교의 이론을 착착 뒷받침해 주고 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다.
    우주라고 할 것 없이 내주 변을 잘 관찰 해면 모든 가능성 동시에 존재 가득 차 있어 빈 것처럼 보이듯 나란 존재 없어서 없는 것인가 ?

    양자역학은 원자와 핵 수준에 작용하는 자연법칙을 묘사하는 새로운 자연의 언어이다.
    비상대론적 양자역학은 위치를 정확히 결정할 수 있는 입자라는 개념을, 특정 부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널리 퍼져 존재하는 비국소적이며 어떤 위치에서 입자를 발견할 확률만을 알려주는 파동함수로 바꾸어 놓았다.

    양자장 이론 (quantum field theory)은 이러한 양자역학을 핵과 기본 입자 물리학의 상대론적 영역으로 확대한다. 이 이론은 파동함수를 가능한 모든 장(場) 모양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양자장 이론이란 그 이전에는 서로 별개라고 여겨지던 입자와 힘이라는 개념을 자연스럽게 하나의 이론적인 구조로 통합한다. 입자와 힘은 그 근원을 이루는 양자장의 다른 활동 방식일 뿐 이라는 것이다.

    진공에 대한 설명도 약간 다르다.
    고전적인 진공에는 물질과 요동치는 장(場)들이 전혀 없다.
    진공은 비어 있는 그 무엇이다.
    그러나 양자역학에 의하면 공간의 한 영역이 이론상 일상적인 물질이 없다고 하여도 이 진공은 비어있지도 않으며 성격이 없지도 않다.

    오히려 어떤 방법으로도 제거할 수 없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모든 물질과 역 복사를 제거하여도 에너지가 진공에 남는다.
    이 남아있는 에너지의 존재를 예견한 것은 1911년 막스 프랑크에 의해서 인데 이는 진공의 영점 에너지 (zero-point energy)라고 알려지게 되었다.

    양자장 이론은 이 같은 양자역학의 진공 이론에 모든 가능성의 공존이라는 개념을 추가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양자장 이론은 파동함수를 가능한 모든 장 모양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진공을 모든 가능성들이 더해져 있어 비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본다.

    +1과 -1이 합하여지면 0이 되듯이 모든 가능성들이 동시에 존재하게 되면 평균적으로 0이 되기 쉽다. 다시 말해 진공은 없어서 없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가능성들이 다 있어 합쳐 나타나는 것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양 극단의 모습, 즉 없음과 동시에 모두 있음으로 같은 현상을 똑같이 설명할 수 있다.

    진공의 구조는 양자론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이론의 결과이다.
    불확정성 이론에 의하면 시간과 에너지는 동시에 모두 정확히 측정할 수 없다.
    어느 하나에 대한 정확도가 높아지면 그 짝에 대한 정확도는 그 만큼 감소하게 된다.
    즉 아주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사건은 그 에너지에 대한 불확정성이 매우 커지게 된다.
    따라서 짧은 시간동안에는 양자역학적 진공이 영이 아닌 어떤 에너지를 가질 확률이 높아진다.

    이 진공 에너지는 한 입자와 그 반입자의 생성 혹은 소멸 혹은 장들의 나타남과 사라짐으로 자신을 드러낼 수도 있다. 이런 양자장의 변화를 우리는 요동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여기서 한가지의 생각하게 된다.
    즉 비어있음을 설명하는데 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방법은 우리에게 익숙한 것인데, 비어있기 때문에 없다고 보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다소 우리에게 낯선 방법인데 비어있는 것이 아니고 가득 차 있어 비어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는 “나”라는 존재를 설명하는데 애를 먹는다. 나라는 존재는 없어서 없는 것인가? 아니면 너무나 많아 없다는 것인가? 우리는 자식, 부모, 회사원, 국민, 시민, 등등으로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모습으로 순간순간 살아간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그 어떤 “나”라는 모습에서도 관계를 떠나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나”를 발견할 수 없으며 또한 “나”라고 이름 붙일 것이 너무나 많아 어떤 때의 나를 나라고 할 수 없어 모두 이름 하여 빌 공(空)자를 붙여 주인공이라고 한다.

    -보산 법광 두 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