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불교의 3 학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2.

    부처님 말씀을 믿고 반드시 성불 하겠다고 결심한다고
    누구나 다 성불하는 것이 아니다.

    특히 물질만능의 세계에서 불법을 익히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불법이 좋다고 확신과 결심을 했다면 그것만으로 그쳐서는 안되고 깨달음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이 마땅히 배워야 할 3 학이 있다.

    "옥불탁(玉不琢)이면 불성기(不成器)하고
    입불학(入不學)이면 부지의(不知義)니라.

    옥은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의(義)를 알지 못한다.

    아무리 구슬 같은 보옥이라도 갈고 다듬지 않으면 찬란한 빛을 낼 수 없듯이 배우지 않으면 사람의 도리를 알지 못하고 삶의 바른길을 알지 못하여 사람답게 살수가 없게 된다.

    우리 중생들도 누구나 불성 이라고 하는 보배를 간직하고 있으므로 근본에 있어서는 부처님과 다를 바 없지만 닦지 않으면 부처가 될 수 없어 중생으로 머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3 학이란 어떤 공부를 말하는 것일까 ?"

    1.계학(戒學) : 좋은 습관을 익히는 공부, 경계한다는 말이다.
    범어로는 시라(sila)인데 행위 습관 성격 등의 뜻을 가졌다.

    사람의 눈은 항상 새처럼 높은 것을 좋아하고
    귀는 뱀처럼 듣는 것을 좋아하고
    코는 개와 같아서 구수한 냄새를 좋아하고
    혀는 악어처럼 맛있는 음식을 탐하며
    몸은 여우처럼 부드러운 살결을 탐내며
    뜻은 원숭이가 산중에서 마음대로 뛰어놀듯 항상 방탕하고
    향락적인 생활을 원하듯이 사람들이
    눈, 귀, 코, 혀, 몸, 뜻(육근)에 달려서 살고 있다.

    그러므로 감각 기관을 한곳에 단단히 묶어놓고 길들일 필요가 있다.

    부처님께서 육근을 붙들어 매라하신 한곳은 다름 아닌 계법(戒法)이다.
    계에는 5계,10계, 비구250계, 비구니 348계 등 많은 조항이 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그릇된 곳에서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한 올바른 습관을 갖도록 노력하기 위하여 계(戒) 공부가 꼭 필요한 것이다.

    여기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다음호: 정학(定學))


    불기 2548 년 3 월 24 일.



    -보산 법광 두 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