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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刹那;ksana):-최소의 시간 단위

by 혜명(해인)스님 2018. 6. 30.


卍-찰나(刹那;ksana):-최소의 시간단위-卍
    찰나란 불교에서의 사용하는 최소 시간 단위로 지극히 짧은 순간을 의미합니다. 불교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도 많이 사용하는 말인데 보통 '극히 짧은 시간', '순간', '가장 짧은 시간' 등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본래 찰나란 산스크리트의 'ksana'를 음역한 것인데 '순간(瞬間)'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의미를 살려 '생각이 스치는 한 순간'처럼 짧다는 뜻으로 '염(念)', '염념(念念)', '일념(一念)' 등으로 의역되기도 합니다.

    찰나의 시간적 길이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의가 없지만 보통 손가락을 한 번 튕기는 사이에 65찰나가 흐른다거나 또는 1/75초에 해당한다는 등의 설이 있습니다. 《대비파사론(大毘婆沙論)》이라는 불교의 논소 권 136에 보면 1주야는 30수유(須臾),

    1수유는 30랍박(臘縛), 1랍박은 60달찰나, 1달찰나는 120찰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주야를 24시간으로 해서 계산하면 1찰나는 1/75초라는 비교적 과학적인 계산이 나옵니다. 이 책에는 또 다른 설명도 있습니다.

    즉 2명의 성인남자가 여러 가닥의 명주실을 팽팽히 잡아당기고 있을 때 또 다른 성인남자가 잘 드는 칼로 그 실을 단번에 자를 때 1가닥을 자르는데 64찰나가 경과한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실은 순식간에 잘라지는데 그 순간이 64찰나라고 합니다.

    실이 절단되는데 1초 정도 경과된다고 가정하면 1/64초가 되므로 역시 앞의 계산하고 비슷한 길이가 나옵니다. 요즘 방송에서 사용하는 베타 테이프가 1초에 30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찰라는 이것보다 두 배 이상 짧은 시간,

    즉 1초를 60이나 70으로 나눈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교에서는 꼭 이렇게 과학적 길이를 따져서 이 개념을 사용하기보다 오히려 이 말이 가진 지극히 짧은 순간이라는 포괄적인 의미로 주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불교에서는 모든 것이 1찰나마다 생겼다 멸하고,

    멸했다가 생기면서 계속된다라고 하는데 이 같은 흐름을 찰나생멸(刹那生滅)·찰나무상(刹那無常)이라고 합니다.

     

                                                               찰나(刹那;ksana 최소의 시간단위.mp3

     

    찰나(刹那;ksana 최소의 시간단위.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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