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왕삼매론 10

卍-보왕삼매론 10-卍 열째, 억울함을 당할지라도 굳이 변명하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변명하다 보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의 문을 삼으라'하셨느니라. [해설] 사필귀정이란 뜻인데 모든 잘잘못은 반드시 바른 길로 돌아 간다는 말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검고 흰 것이 저절로 드러나게 되죠. 진실은 감추려 해도 감춰지지 않습니다. 마치 꽃향기처럼..... 그렇기 때문에 굳이 변명하려 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변명하게 되면 거기서 원망하는 마음과 여러 가지 잡음이 생기기 때문에 굳이 변명하지 말라는 것이죠. 시간이 지나면 다 드러 날테니까 참고 견디면서 안으로 자기 자신을 살펴라는 겁니다. 역경을 이겨내지 못하면 자신이 지닌 생명의 씨앗을 꽃 피울 수가 없습니다. 저마다 자기 나름대로 피울 꽃이 있습니다. 누구나 다 꽃씨를 지니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역경을 이겨내지 못하면 그 꽃을 피워낼 수가 없습니다. 하나의 씨앗이 움트기 위해서는 흙 속에 묻혀서 참고 견디는 그런 인내가 필요하겠죠. 그래서 참고 견디라는 겁니다. 거기에 감추어진 삶의 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사바세계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해 주시길 바랍니다. 극락도 지옥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바세계. 참고 견딜만한 세상. 여기에 삶의 묘미가 있습니다. 가끔 외우시면서 생활의 지혜로 삼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오늘도 좋은인연이 가득 하셔서 가정과 사회에서 걸림없는 삶을 보람차게 영위 하시길 축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