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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4. 마음은 가만있질 않는다네

by 혜명(해인)스님 2019. 2. 22.


-33,34. 마음은 가만있질 않는다네-
      -메기야 장로 이야기- 부처님은 짤리까 산에 계실 적에, 메기야 장로와의 인연으로 제 33, 34구를 말씀하셨다. 그때 메기야 장로는 부처님의 시중을 들고 있었다. 어느 날 시주를 받고 돌아오면서 쾌적하고 아름다운 망고 숲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그곳을 명상수행에 이상적인 장소로 생각하고 부처님께 자기가 거기에 가도록 허락해 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부처님은 때가 아니므로 합당한 때가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다. 메기야 장로는 빨리 가려고 자꾸 자꾸 졸랐다. 결국 부처님은 원하는 대로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메기야는 그 망고 숲으로 갔다. 나무 밑에 자리를 잡고 명상 수행을 했다. 거기 하루 종일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헤매고 수행에 진전이 없었다. 그날 저녁에 부처님께 돌아와서 웬 종일 감각들과, 못된 생각, 그 리고 잔혹한 마음이 들끓었다고 말씀드렸다. 그래서 부처님은 마음은 쉽게 흥분되고 변하기 때문에 자기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부처님은 게송으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33.마음은 흥분하기 쉽고 가만있질 않는다네. 다스리고 자제하기 어렵다네. 슬기로운 이는 장인이 화살을 곧게 하듯이 자기 마음을 곧게 길들인다. 34. 물고기가 물에서 낚여 땅에 내던져지면 파닥거리듯, 그렇게 마음은 감각의 세계(欲界)에서 붙잡히면 마귀의 마당(번뇌의 마당)에서 벗어나려고 파닥거린다. 설법이 끝나자 메기야 장로는 수다원과를 얻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