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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쭌다수까리까 이야기

by 혜명(해인)스님 2019. 2. 24.


-15. 쭌다수까리까 이야기-
    -쭌다수까리까 이야기- 부처님께서 라자가하(왕사성) 벨루바나 절(죽림정사)에 계실 적에 돼지 백정 쭌다와의 인연으로 제 15구를 말씀하셨다. 한 때에 벨루바나 절에서 머지않은 마을에 쭌다라는 아주 잔인한 돼지백정이 살고 있었다. 쭌다는 55년 동안 돼지 잡는 일을 해오면서 그 동안에 착한 일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 그가 죽기 전에 심한 병에 걸려 괴로워했는데, 7일 동안이나 돼지처럼 꿀꿀거리며 기어 다녔다. 사실상 그가 죽기 전에도 나락(지옥)에 있기라도 한 것처럼 괴로워한 것이다. 7일 째 되던 날에 그 돼지백정은 죽어서 아비지옥에 다시 태어났다. 못된 짓을 하는 자는 자기가 지은 업의 결과로 고통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는 내생에서는 물론 현생에서도 고통을 받았다. 이런 인연으로 부처님은 다음의 게송을 말씀하셨다. 여기서 그는 몹시 슬퍼한다. 다음 생에서 그는 몹시 슬퍼한다. 못된 짓을 한 자는 양쪽 생애에서 몹시 슬퍼한다. 자기 행동이 악행이란 것을 알았을 때에 그는 몹시 슬퍼하고 고통스러워한다. * 나락(Niraya, Naraka); 지옥(地獄) : 기독교의 지옥(hell)과는 달리 고통이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 악업에 대한 것 만큼만 치루고 나온다. 아비지옥(阿鼻地獄, Avici Niraya)은 지옥 중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지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