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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대각교단세불법륜

三十六卷 廻向偈 (삼십육권 회향게)

by 혜명(해인)스님 2020. 2. 21.

 

三十六卷 廻向偈(삼십육권 회향게)

 

自性無生一切法 (자성무생일체법)

前際後際無所有 (전제후제무소유)

十種平等難勝地 (십종평등난승지)

都是開士行於世 (도시개사행어세)

 

*자성은 일체의 법에 무생하나니

*전제에나 후제에도 소유함이 없느니라.

*열 가지 종류의 평등한 청정심이 난승지이니

*이는 모두 개사[菩薩]이 저 세상에서 행하는 것이니라.

 

【自性】

산스크리트 스바하바(svabhāva)를 번역한 말이다.

다른 것과 혼동되지 않으며, 변하지도 않는 독자적인 본성을 의미한다.

해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할 수있다.

 

첫째, 변계자성·의타자성·원성자성의 삼성(三性) 또는 《능가경》의 집성자성(集性自性)·성자성(性自性)·상성자성(相性自性)·대종성자성(大種性自性)·인성자성(因性自性)·연성자성(緣性自性)·성성자성(成性自性)의 칠종자성을 말한다.

《중론》에서는 일체의 현상계는 인연을 따라 이루어지므로 무자성(無自性)이라고 해서 자성을 부정하기도 한다.

 

칠종자성은 다음과 같다.

① 집성자성은 모든 선(善)의 원인이 되는 자성이고,

② 성자성은 앞의 제일의심(第一義心)에 의해 생긴 선의 원인에 내재하는 자성이다.

③ 상성자성은 보아서 분별할 수 있는 자성이다. 제일의심에 의해 생긴 선의 원인이 밖으로 나타나는 자성을 말한다.

 

④ 대종성자성은 지·수·화·풍 사대(四大)가 각각 지니고 있는 자성이다. 이 사대가 각각 자성이 있음을 말한 것으로, 대종은 본래 범인이나 성인 모두에 통하나 여기에서는 성(聖)에 준하여 말한 것이다.

 

⑤ 인성자성은 대종의 결과에 의해 생기는 인(因)의 자성을 말한다. 여기서 인은 능생(能生)의 뜻으로 무엇인가를 생기게 하는 것이다.

 

⑥ 연성자성은, 첫 번째 자성이 과덕(果德)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조연(助緣)이 필요한데, 이때 조연에 내재되는 자성을 말한다.

 

⑦ 성성자성은 인연이 화합하여 이룩한 자성이다. 여래의 첫 번째 과덕을 성취하는 자성이다.

 

둘째, 법상종(法相宗)이나 구사종(俱舍宗)의 자상(自相)을 말한다.

만유의 모든 법이 지닌 본성 또는 본체를 뜻하며 차별이나 공상(共相)에 대비되는 뜻을 지닌다.

예를 들어 무탐(無貪)·무진(無瞋)·무치(無癡)와 같은 삼선근이나 참회·부끄러움과 같은 마음의 작용은 그 자성이 선하므로 자성선(自性善)이라하고, 본성은 늘 깨끗한 진여(眞如)이므로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이라 하는 것과 같다.

 

수론파(數論派)에서는 이십오제(二十五諦)의 하나로 본다.

이에 따르면 현상 세계를 개발하는 물질적인 본체로 기쁨[喜]과 근심[憂]·어리석음[闇]의 세 성질이 있으며, 정신적인 본체인 신아(神我)의 작용이 미칠 때 물질계가 전개한다. 한편 “이 꽃은 붉은 꽃이다.”라고 할 때 앞의 ‘이 꽃’은 꽃 자체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자성이라 하고, 뒤의 ‘붉은 꽃’은 꽃에 대한 차별 또는 구별이라 한다.

 

셋째, 사물 자체의 정해진 본질, 즉 사물을 사물답게 하는 까닭의 근본을 말한다.

선종에서는 모든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불성(佛性)을 뜻하기도 한다.

불의 진신, 진여의 법성, 대일여래 법신 자신을 뜻하는 말로도 쓰이며, 우리들이 본래 갖추고 있는 진성(眞性)을 말하기도 한다.

 

자성에서 파생된 어휘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① 자성법신(自性法身)은 진각종의 교주 비로자나불을 뜻한다. 자성신과 같은 말이다.

② 자성본불(自性本佛)은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불성을 뜻한다.

③ 자성삼보(自性三寶)는 자성의 각(覺)인 불(佛), 자성의 정(正)인 법(法), 자성의 정(淨)인 승(僧)을 말한다.

④ 자성유심(自性唯心)은 마음 밖에 법이 따로 없고 일체만유는 자기 본성으로서의 마음뿐이라는 뜻이다.

⑤ 자성일(自性日)은 진각종 불공법 중의 하나로 일주일 중 자신의 성품을 돌이켜 보고 본심을 찾는 하루를 말한다.

⑥ 자성진여(自性眞如)는 자성이 변하지 않고 사라지지 않는 절대적인 진리라는 뜻이다.

 

【無生】

원효(元曉)는 그의 『금강삼매경론』에서 무생(無生)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생겨나지도 않고 인증할 수도 없으니 마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인가? 허공에 형상과 위상이 없듯이 마음 역시 형상과 처소가 없다.

그러므로 ‘마음’이라고 하는 것이 한갓 이름일 뿐이다. 그러나 허공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듯이 마음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다.

 

허공은 그 자체를 직접적으로 인식할 수 없고 허공을 점유하고 있는 사물을 통해 간접적으로 인지된다. 마음 역시 생각이 일어날 때 마음이 있음을 알 수 있지만 생각이 일어나지 않을 때에는 마음이 인식되지 않는다.

마치 나무속에 불붙는 성질이 있지만 그 성질이 형상과 위치를 갖지 않는 것과 같다.

형상과 위치가 없지만 그 성품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마음도 그와 같이 본래 생겨남이 없고 또 사라짐도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前際】

과거·현제·미래 중에 과거에 해당하는 것이 전제다.

 

【後際】

과거·현제·미래 중에 미래에 해당하는 것이 후제다.

 

【三世】

과거ㆍ현재ㆍ미래를 통칭하여 부르는 말. 삼제(三際)라고도 한다.

 

불교에서 시간을 구분하는 개념, 곧 과거ㆍ현재ㆍ미래, 전세ㆍ현세ㆍ내세, 전제(前際)ㆍ중제(中際)ㆍ후제(後際)를 말한다. 끝없는 시간, 무시무종의 영원한 시간을 말하는 것인데, 세(世)란 변천유전(變遷流轉)의 뜻으로, 현상세계에 존재하는 일체만물은 잠시도 쉬지 않고 생성하면 반드시 소멸하게 된다는 것이다.

불교의 입장에서는 시간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고 변천 유전하는 만물에 삼세를 가정하고 법(法)을 세우고 있다.

 

어떤 법(존재)이 소멸했거나 작용을 그치고 있는 것은, 과거 생겨서 지금 작용하고 있는 동안을 현재, 법이 아직 생기지 않았거나 작용을 하지 않는 것을 미래라 한다.

 

그런데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기 때문에 없는 것이고, 현재는 현재라 하면 이미 과거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역시 없는 것이며,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에 역시 없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는 지나간 시간, 현재는 지금 이 순간,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다. 길게 보면 전생ㆍ금생ㆍ내생이 삼세이지만, 가깝게 보면 어제ㆍ오늘ㆍ내일이 삼세가 된다.

 

【難勝地】 《화엄경》〈십지품〉에 나온다.

《화엄경》으로 종합되기 이전에는 본래 《십지경》이라는 경전으로 존재하였다.

보살의 수행십지 중 제오위에 해당한다.

제사위 염지(焰地)의 보살이 평등하고 청정한 열 가지 마음가짐을 가지면 이 지위에오를 수 있다. 이 명칭은 진제(眞諦)와 세제(世諦)를 모두 알기 어렵다는 뜻이다.

곧 출세간의 진리를 아는 지혜인 무분별지(無分別智)와 이 세상의 일을 아는 지혜인분별지를 모두 갖추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이 지위에 오르면 공덕이 견고하여 어떤 마귀나 장애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고(苦)·집(集)·멸(滅)·도(道)의 네 가지 성스런 진리인 사제(四諦)의 이치를 확실하게 알고, 세속은 물론 출세간의 진리도 알 수 있다.

 

이 지위에 오른 보살은 염자(念者)이고 지자(智者)이며, 각자(覺者)이다.

세간과 출세간의 모든 지혜를 성취했으면서도 중생들을 교화하려고 기예(技藝)를 익히고 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보시행과 지계행을 실천하며, 사무량심(四無量心)과 사무색정(四無色定)을 닦아서 모든 중생들을 편안하게 하고 무상의 진리를 얻게 한다.

 

이 지위의 보살이 제육위인 현전지(現前地)에 오르기 위해서는 열 가지 평등한 법을 닦아야 한다.

 

그 법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갖춘 것인데,

① 자성이 없는 무자성(無自性),

② 형상이 없는 무상(無相),

③ 태어나는 일이 없는 무생(無生),

④ 사라지는 일이 없는 무멸(無滅),

⑤ 본래부터 청정한 본래청정(本來淸淨),

⑥ 실없는 말이 없는 무희론(無戱論),

⑦ 취함도 버림도 없는 불취불사(不取不捨),

⑧ 모든 것에서 떠난 탈리(脫離),

⑨ 환상과 같고 산울림 같고 물속의 달과 같이 실체가 없는 이환몽영향수중월(以幻夢影響水中月)

⑩ 있음과 없음이 둘이 아닌 유무불이(有無不二)를 말한다.

 

【十種平等淸淨心】 대방광불화엄경 제36권/26. 십지품 [3]/5) 난승지(難勝地)에서 부처님께서 이르시기를.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제사지에서 행할 것을 이미 원만하고, 제오지(第五地)에 들어가려면 열 가지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十種平等淸淨心]으로 들어가야 하나니, 무엇이 열인가.

 

1.過去佛法平等淸淨心: 이른바 과거의 불법에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

2.未來佛法平等淸淨心: 미래의 불법에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

3.現在佛法平等淸淨心: 현재의 불법에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

4.戒平等淸淨心: 계율에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

5.心平等淸淨心: 마음에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

 

6.除見疑悔平等淸淨心: 소견과 의혹을 끊는 데[除見疑悔]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

7.道非道智平等淸淨心: 도이고 도 아닌 것을 가리는 지혜에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

8.修行智見平等淸淨心: 수행하는 지견[修行智見]에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

9.一切菩提分法上上觀察平等淸淨心: 모든 보리분법(菩提分法)을 상상(上上)으로 관찰하는 데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

10.敎化一切衆生平等淸淨心: 일체 중생을 교화하는 데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으로 보살마하살은 이 열 가지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으로 보살의 제오지에 들어갑니다.”

 

【開士】

bodhisattva 보살을 번역한 이름 .

부처님이 될 수 있는 정도(正道)를 열어 중생을 인도하는 사부(士夫)란 뜻 . 또는 고승(高僧)의 칭호로도 쓴다.

 

【大士】

불법(佛法)에 귀의(歸依)하여 믿음이 두터운 사람. 또는 보살 이름 밑에 붙이는 말이다.

 

【航士】

자비의 배를 운행하여 중생을 피안의 언덕에 도달케 하는 팔지보살(八地菩薩) 이상의 명칭을 말한다.

 

世尊應化 三千四十七年

陰 一月 二十四日

於頭陀山 救生宗刹 牧牛閑室

世界佛敎 敎皇 釋迦山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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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十六卷 發願文 (삽십육권 발원문)

 

得十種平等心 (득십종평등심)

行化航士於世 (행화항사어세)

 

*열 가지 평등심을 얻어

*저 세상에서 보살도를 자신의 수행과 남을 교화하는 것, [行化]를 함께 행하기를 발원합니다.

 

世尊應化 三千四十七年

陰 一月 二十四日

於頭陀山 救生宗刹 牧牛閑室

世界佛敎 敎皇 釋迦山漏

 

三十六卷 廻向偈 (삼십육권 회향게).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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